
"주되는 흐름 외의 흐름"과 "여성 예술인"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은 극단 여류(餘流)가 새로운 창작 연극 <나리>를 2025년 2월 14일부터 23일까지 동숭무대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주류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시각과 여성 신진예술인들의 안전하고 존중받는 작업 환경을 추구하는 극단 여류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
<나리>는 프랑스 문학의 걸작 <테레즈 라캥>과 1931년 실제 발생한 홍옥임·김용주 동성애 정사(情死)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억압된 욕망과 자아실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에밀 졸라의 <테레즈 라캥>이 보여준 인간의 본능적 욕망과 그 파괴적 결말을 토대로, 1931년 영등포역 사건을 재해석하여 한국적 맥락에서 여성의 억압된 자아와 그들의 선택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윤예준 연출이 이끄는 이번 작품에는 김나은, 김동혁, 배채윤, 손채연, 송지영, 이승언, 이해경, 최준혁, 한재원 등 실력파 배우들이 참여하여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3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