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새누리당(대표의원 김진수)은 지난 26일 264회 정례회 3차 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역사교과서 및 서울시 새브랜드, 한강 자연성 회복 관광자원화 사업 등에 대해 비판했다.

이 날 연석에 나선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주찬식(도시안전건설위원회·송파1) 의원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역사 교과서’를 두고 온갖 억측과 비난으로 집필진을 위협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정치공세”라며,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고 헌법적 가치에 충실하며 역사적 사실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명품 교과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의 새 브랜드에 대해 “브랜드는 직관성과 상징성, ‘즉각적인 울림’이 전제돼야 하나 새 브랜드는 어느 것도 찾아볼 수 없다“며, ”박원순 시장은 시민과 전문가들의 이유있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새 브랜드 사업을 원점에서 즉각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사업은 박원순 시장이 전임 시장의 대표적인 전시성 토건사업으로 맹렬히 비난했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의 일방적 독주와 불통 행정이 ‘조정교부금 3,000억 원’ 추가 지원 과정에서 나타났다”며 “무슨 이유로 갑자기 지원을 결정했는지” 되물었다.

교육청과 관련해서는 “출산정책의 핵심 사업인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3,800억 원이 전혀 편성되지 않았다”며 “교육청의 의무지출경비로 편성하도록 법에서 규정하고 있음에도 교육감이 대통령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는 학교시설 개선에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교육환경개선사업은 정책 의지가 문제이지 예산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예산에 편성된 ‘친일청산 교육활동 지원사업’은 실제 내용을 보면 ‘친일 인명사전 구입·배부 사업’과 다르지 않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율성이 보장돼야 하는 학교에서 시민 혈세로 공공연하게 특정 도서 구입을 강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희연 교육감은 학교를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의 현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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