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 <로프>가 오는 5월 1일 스튜디오블루에서 개막한다. 연극 <로프>는 알프레드 히치콕이 만든 영화 <로프>의 원작으로, 한국에서는 뮤지컬 <쓰릴미>로 유명한 레오폴드-로엡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 <로프>는 1929년 패트릭 해밀턴이 발표한 영국의 희곡으로, 스릴러와 서스펜스가 결합된 작품이다. 살인을 저지른 두 사람이 시체를 체스트 안에 숨기고 파티를 벌인다는 설정을 가지고 시작되는 이 연극은 살인을 저지른 자와 살인을 밝히려는 자 사이에서의 긴장감 있는 서사가 주를 이룬다.
이번 <로프>는 뮤지컬 <쓰릴미> 연극 <R&J>, <사의찬미>, 음악극 <캐롤> 등을 선보여온 프로젝트 디본(이하 디본)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로프>는 디본만의 색채를 넣어 각색된다. 잘못된 신념을 가지고 살인을 저지른 동성 주인공 두 명의 미묘한 관계성을 강조하면서, 히치콕의 영화에 영감을 받아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또한 젠더프리 캐스팅을 통해 다양한 인물의 군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로프>는 관객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쓰릴미>와 같은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24년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인 레오폴드-로엡 사건을 다룬 뮤지컬 <쓰릴미>는 2007년 한국에 초연된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디본은 뮤지컬의 매력을 연극 <로프>에서 이어나가는 한편, 연극 <로프>만이 가진 장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로프>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스튜디오블루에서 공연된다. 3월 말 티켓 오픈이 예정되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