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 인물 김향안의 삶을 다룬 뮤지컬 <라흐 헤스트>(제작 ㈜홍컴퍼니, 프로듀서 홍승희)가 3월 25일 개막을 앞두고 연습 현장을 공개했다.

 '라흐헤스트' 뮤지컬  연습 사진. 이지숙, 김종구, 김주연, 최재웅 | 제공 = ㈜홍컴퍼니
 '라흐헤스트' 뮤지컬 연습 사진. 이지숙, 김종구, 김주연, 최재웅 | 제공 = ㈜홍컴퍼니

초·재연을 거치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노미네이트,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개 부문 수상(작품상(400석 미만)과 극본상, 음악상(작곡)), 인터파크 관객 평점 9.9를 기록하는 등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온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마침내 자신만의 예술을 완성한 김향안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 (Les 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제목처럼 향안이 예술로 승화시킨 사랑과 이별의 흔적을 아름답게 그려낸다. 그녀의 삶을 ‘동림(변동림)’과 ‘향안’ 두 개의 시간 축으로 나누어, 이상과의 만남부터 김환기와 함께한 여정을 시간의 흐름 속에서 교차해 표현하며, 인생의 여러 선택의 순간 속에서 비록 외롭더라도 자신과 마주하며 아픔을 극복하고 성장해 나아가는 김향안의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라흐헤스트' 뮤지컬  연습 사진. 최수진, 박영수, 홍지희, 변희상 | 제공 = ㈜홍컴퍼니
'라흐헤스트' 뮤지컬 연습 사진. 최수진, 박영수, 홍지희, 변희상 | 제공 = ㈜홍컴퍼니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공개된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연습실 현장은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들은 각 캐릭터들의 감정을 밀도 있게 쌓아가며, 한층 깊어진 해석과 디테일한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지숙, 최수진, 김종구, 윤석원, 박영수, 김주연, 김이후, 임진섭은 연습 현장에서부터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작품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김려원, 홍지희, 변희상, 최재웅은 각자의 색깔을 더해 더욱 풍부한 캐릭터 해석을 선보이며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배우들은 한목소리로 “이 작품이 가진 따뜻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다. 연습을 거듭할수록 점점 더 애착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장에서 연습을 지휘하는 김은영 연출은 “이번 시즌 드라마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하는 데에 공을 많이 들였다. 감동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 연습 사진. 김려원, 윤석원, 김이후, 임진섭 | 제공 = ㈜홍컴퍼니
뮤지컬 '라흐 헤스트' 연습 사진. 김려원, 윤석원, 김이후, 임진섭 | 제공 = ㈜홍컴퍼니

이번 시즌은 특히 무대 미학의 완성도를 높여, 한층 더 깊이 있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와 조명 그리고 영상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으며 김향안의 삶을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김환기의 점,선,면의 미학, 이상의 시적 감성을 무대위에 섬세하게 녹여내며, 연습 과정에서도 철저한 조율을 거쳐 작품성을 극대화 하고 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초연 이후 꾸준히 해외 진출을 모색해왔다. 뉴욕 맨하탄에서는 ‘K-뮤지컬 로드쇼 in 브로드웨이’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일본 도쿄에서는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았다. 올해 역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K-뮤지컬 영미권 중기 개발 지원사업(2개년)의 일환으로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5일부터 6월 15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될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더욱 깊어진 감성과 탄탄한 연기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연습 현장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감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이 또 한 번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세 번째 시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무대가 곧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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