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민들레 피리’가 오는 6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을 올린다.
<민들레 피리>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시인 윤동주와 그의 동생이자 시인인 윤일주, 두 형제의 삶과 우애를 다룬 작품이다.
2024년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민들레 피리>는 제작사 ‘레인보우 웍스’가 제작하여 지원작 중 유료관객 점유율 1위라는 성공적인 결과로 관객과의 첫 만남을 마무리했고,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무인도 탈출기> 등을 선보이며 독창적인 레퍼토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공연 제작사 ‘섬으로 간 나비’와 만나 올해 서울에서 첫선을 보인다.

“ 우리의 시가 민들레 꽃씨처럼 퍼져나가기를 ”
<민들레 피리> 는 어둡고 위험한 시대 속에서 시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고민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다. 일제강점기에, 그리고 한국 전쟁 시기에도 시 쓰기를 멈추지 않았던 윤동주와 윤일주, 두 형제의 짧지만 따뜻했던 만주 명동촌에서의 여름방학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편지와 시로 함께 했던 시간들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한국의 저항 시인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역에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마리 퀴리’ 등에서 늘 편안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배우 박영수와 뮤지컬 ‘디아길레프’, ‘랭보’ 등 굵직한 작품 속 존재감을 드러내온 안재영, 그리고 뮤지컬 ‘박열’, ‘카포네 밀크’ 등에서 개성있으면서 감성 짙은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배우 손유동이 캐스팅되었다.
윤동주의 10살 터울 동생이며, 순수함을 간직한 동시들을 만들어 낸 시인 윤일주 역에는 음악극 ‘노베첸토’, 뮤지컬 ‘등등곡’ 등에서 섬세하지만 단단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연기를 보여준 배우 강찬, 뮤지컬 ‘이프덴’, ‘드라이 플라워’ 등에서 색을 입힌 듯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며 사랑을 받은 이동수,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흐 헤스트’ 등으로 폭넓고 매력적인 연기로 주목받은 배우 임진섭이 참여하게 되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창작진으로는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더 픽션’ 등의 연출에 참여한 윤상원이 연출을, 뮤지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더 테일 에이프릴 풀스’ 등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유한나, 뮤지컬 ‘더 라스트맨’, ‘등등곡’ 등의 극본에 참여한 작가 김지식이 함께해 더욱 서정적이고 따뜻한 작품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광복 80주년, 그리고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인 올해, 지금은 일상이 된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시를 썼던 두 시인의 이야기 <민들레 피리>를 2025년 6월 15일부터 9월 7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