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채환 코리아나뉴스 발행인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실세중의 실세인 6인회가 몰락의 벼랑에 섰다. 6인회는 이명박 대통령을 위시하여 친형인 이상득 의원, 멘토로 불리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희태 전 국회의장, 4대강 전도사 이재오 의원, 한일회담 반대시절 학창시절을 보낸 김덕룡 의원 이다. 그야말로 권력의 핵심에서 온갖 호사를 누렸다. 그러나 기한이 얼마남지 않자 그동안의 비리들이 밝혀져 추하게 막을 내리는 중이다. 이상득 의원, 박희태 의원, 최시중 등 모두 부적절한 금전거래로 검찰의 칼끝을 피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임기도 마치지 못했다.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한다. 개인이나 국가적으로 상당히 불명예 스럽다. 국가의 제 2인자가 불미스런 일로 임기를 마치지 못했다면 외국에도 얼굴을 들기 어렵다. 버티고 모르쇠로 일관하다 결국 백기투항을 한 셈이다. 사실 늦었다. 설사 자신이 간여하지 않았어도 책임을 져야한다.

이상득 의원

만사현통, 즉 형님을 통하면 모든 게 통한다는 뒷 얘기는 정권 내내 회자되었다.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향유했다.

달도 차면 기운다

흔히들 말 하지만 권불십년, 화무홍십일홍이다. 즉 권력은 십년이 못가고 십일이면 꽃이 진다는 뜻이다. 모든 게 세월이 지나면 변하고 만다. 그러나 그들은 영원할 것으로 착각한다.
지금 한국은 대통령 임기가 5년이라 4년차부터 슬슬 누수현상이 도처에서 발생하고 권력초기의 비밀스런 일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흔히들 말 하는 게이트가 터지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비극이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도 그런 예이다. 바로 권력을 빼앗긴 공황에서 비롯된 것이다.
언론은 사실보도를 하기보다 흥미위주로 흘렀다. 특히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과 적대적 관계라 그들은 거의 하이에나 수준이였다. 많은 모욕감을 느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음을 선택하고 말았다.

이명박 정부의 뒤끝은

우선 이명박 대통령부터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많다. BBK 사건, 내곡동 사저 땅 매입 등 대형사건이 또아리를 틀고 앉았다. 그리고 동서 등 친인척 비리가 도처에 만연되어 총선 시 야당 공격의 과녁이 될 것이다.
그리고 6인회의 몰락이다. 그들은 단순히 정치 은퇴로 끝나는 게 아니라 구속도 예견된다. 줄줄이 사탕과 같을 것이다. 만약 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바탕 회오리 바람과 함께 검찰도 상당한 눈치를 보지 않을까. 우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겁한 수사, 무죄로 결론 난 한명숙 대표의 억지 수사, 정봉주 구속 등 말이 많을 것이다. 2012년 60년 만의 흑룡의 해라는데 피냄새가 번지는 것 같다. 올해는 야당의 약진이 어느 해보다 강력하고 재야 세력이 통합되어 힘이 분산되지 않아 총선의 기대가 크다. 지난 5년 간의 정치적 서러움을 이번 기회에 만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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