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전인수 의원(신사동·논현1동, 복지문화위원회)은 4월 22일 열린 제326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최근 심화되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강남구의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재난 예방 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우리의 대응 여부가 미래 세대의 삶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강남구가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기후 대응을 이끄는 모범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2022년 8월 강남역과 대치역, 논현동 등 강남 저지대가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된 사례를 언급하며, “당시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이 심각한 위협을 받았다. 단순한 사후 대처가 아닌 상시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 대안으로 그는 다음 세 가지 정책을 제안했다.
첫째, ‘강남 대심도 빗물배수 터널’의 조속한 완공과 함께 추가 배수 인프라 확충을 요청했다.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조속한 준공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도심 내 배수시설 전면 정비 및 용량 확대를 주장했다. 전 의원은 “강남구는 아스팔트 포장 비율이 높아 빗물이 스며들 공간이 부족하다”며 “하수관거와 배수펌프장 정비는 물론, 사전 예측 시스템 강화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셋째, 전문가와 협력한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기후·도시재난 전문가들과 함께 실효성 있는 장기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후 대응 교육과 훈련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강남구가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드린다”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