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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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A Sensational Event (충격적인 사건)’ – Evening Standard ㅣ ‘A Slick, Chilling Romp of a Play (오싹하고 기발한 작품)’– The Guardian 등 언론의 높은 평가와 관객의 지지를 얻으며 침체된 공연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온 신작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2023년 한국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1%, 예매처 평점 9.6을 기록, 월간 연극 판매 1위에 등극한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가 초연 배우와 스태프 그대로 2025년 7월 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로 돌아온다.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새벽 2시 22분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겪고 있는 제니 (아이비, 박지연 분)의 경험을 두고 네 인물이 치열한 논쟁을 펼치는 작품이다. 이 논쟁은 이성과 비이성, 과학과 주술 등 각기 다른 관점으로 펼쳐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사람의 심리를 쥐락펴락하지만 동시에 유머와 위트도 놓치지 않는다. 관객들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경험하다 ‘헉’하며 비밀의 목격자가 된다. 그리고 공연의 시작부터 인물들의 대화와 행동을 복기하며 숨겨져 있던 복선과 단서를 되짚으며 또 다른 감상의 시간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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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신작, 국내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탄탄한 대본, 초자연적 현상을 실감 나게 선보인 무대 그리고 배역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보인 8명의 배우의 놀라운 팀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초연 이후 2년 만에 이 작품을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은 성공적인 초연을 함께한 아이비, 박지연, 최영준, 김지철, 방진의, 임강희, 차용학, 양승리 - 8명의 초연 멤버가 모두 돌아와 더 특별한 시즌을 만들 예정이다. 배우들은 “전체 배우가 모두 다음 시즌에 돌아오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다시 모인 만큼 좀 더 발전된 우리만의 앙상블이 재밌어질 것 같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단 6주! 원년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완벽한 팀플레이로 선사할 작품!

작품이 가지고 있는 정서를 유지하며 영국식 블랙 코미디를 한국 관객들이 이해하고 웃을 수 있는 표현으로 변화를 준 황석희 번역가와 김태훈 연출의 한국어 대본, 평범한 집처럼 보이지만 경제 논리로 사라져 버리는 것들을 곳곳에 보여준 최영은 디자이너의 무대, 현실인데 현실 같지 않은 순간을 보여주는 환상적이고 숨겨진 빛으로 공연을 채워줄 나한수 디자이너의 조명음악인지 효과인지 모르는 소리와, 어느 순간 찾아오는 고요함에 감정의 낙폭을 느끼게 해줄 김태근 작곡가의 음악과 지승준 감독의 음향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현상과 그 순간을 극대화 시켜주는 이은결 매지컬 디렉터의 일루션.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 한국 초연을 함께하며 하나의 그림을 조각내어 퍼즐로 만들고 관객들이 100% 몰입할 수 있게 무대를 만든 디자이너와 8명의 배우는 완벽한 팀플레이로 지난 시즌보다 더 밀도 있는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초연에 이어 재연의 연출을 맡은 김태훈은 “지난 시즌보다 더 얼개를 촘촘히 짜 보려고 한다. 작품이 스릴러면서도 추리 소설 같은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점에서 관객들이 인물 혹은 사건들을 따라 추리해 가면서 좀 더 유추할 수 있도록, 재밌고 흥미로울 수 있는 지점들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음향과 음악적인 부분이 강렬한 작품인데, 좀 더 스토리텔링 적인 측면을 강조해 볼 계획”이라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2시 22분, 목격자가 되었지만 비밀을 말할 수 없다.
공연과 관객의 새로운 연결 고리, “PLEASE DON’T TELL”.

이 공연은 끝난 후 관객 모두가 함께 탄식을 내뱉는다. 새벽 2시 22분에 일어나는 사건의 목격자가 된 것이다. 충격 혹은 슬픔, 각자의 감상은 다를지라도 늘 관객석은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다. 그런데도 후기에는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없는 게 이 공연의 특징이다.

신시컴퍼니는 처음 관람하는 관객의 온전한 경험을 위해 공연 종료 후 무대 위로 ‘PLEASE DON’T TELL’이라는 문구를 띄우고, 배지를 나눠줬다. 이런 ‘비밀엄수 혹은 스포금지’는 공연을 관람한 수많은 목격자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유대감을 형성하게 하는 특별한 재미와 문화를 만들었다.

당신은 무엇을 믿을 것인가 What Do You Believe?

부부인 '샘'과 '제니'가 새로 이사와 한참 인테리어 중인 집에서 '제니'는 매일 밤 같은 시간, 새벽 2시 22분 누군가 2층의 아이 침실을 돌아다니는 것 같은 이상한 소음을 듣고, '샘'은 제니가 신경과민이라 생각한다. 이들은 샘의 오랜 친구 '로렌'과 그녀의 새 남자 친구 '벤'을 집에 초대하게 되고, 집에서 나는 수상한 소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제니는 이들을 납득시키기 위해 밤 2시 22분까지 깨어 있게 한다.

영혼이라는 초자연적 현상을 두고 각자 다른 신념과 믿음 그리고 회의론으로 충돌하는 연극 <2시 22분 – A GHOST STORY>는 7월 5일(토) 부터 8월 16일(토)까지 단 6주간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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