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국립정동극장
제공 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5년 창작ing 두 번째 작품 전통 분야 선정작 연희극 <52Hz>(공동연출 연희집단 The 광대, 작 안정민, 연희감독 김용훈)가 오는 6월 1일부터 9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한다.

연희극 <52Hz>는 12~25Hz의 주파수로 의사소통하는 보통의 고래와 달리 52Hz의 낯선 주파수를 가져 다른 고래와 소통할 수 없는 외로운 고래를 소재로 한 창작 연희극이다. 복잡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을 52Hz의 낯선 주파수를 가진 외로운 고래에 빗대어 풀어냈다.

주인공 ’욱이‘는 스트레스로 가득한 일상을 벗어나 환상적인 바다로 모험을 떠나며 ’완벽한 고독‘을 거쳐 ’연대의 가치‘를 깨닫는다. 한 사람에서 우리로 연결되는 연대의 가치를 '연희집단 The 광대' 식으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한다. 개인놀이부터 대동놀이까지, 전통연희의 ’함께 노는‘ 요소를 통해 한 사람으로 시작해, 여러 사람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신명 나게 전한다. 일상에 지쳐 함께 하는 따뜻함을 잃어버린 현대인에게 <52Hz>는 차가운 바닷속에서 찾아낸 ’우리‘의 의미를 따뜻하게 선물할 예정이다.

이 작품의 묘미는 '연희집단 The 광대'식으로 풀어낸 바닷속 판타지다. 남해안 별신굿 용선놀음으로 고래의 움직임을 환상적으로 연출한다. 신비로운 바닷속 세상은 해안지역의 굿에서 사용하는 장단과 소리를 앰비언스 사운드와 결합한 이색적인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은 ’연희집단 The 광대‘가 공동 연출했다. 2006년 창단된 연희극 창작단체다. 풍물, 탈춤, 무속, 남사당놀이 등 한국 전통예술 전공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단원들이 모여 수준 높은 창작 연희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는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연희땡쑈>, <당골포차> 등이 있다.

<52Hz>는 2021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2022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을 통해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제목 <52Hz>로 공연했으며, 2025년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창작ing 전통분야 선정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 정성숙은 “연희극 <52Hz>가 올해 창작ing 전통공연 첫 작품을 선보인다. ’연희집단 The 광대‘ 특유의 유쾌함과 신명이 묻어난 작품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전통 공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창작ing는 1차 개발된 작품들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열린 공모를 통해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 분야 10개의 작품을 선정했다. 창작ing 두 번째 작품, 연희극 <52Hz>는 6월 1일(일)부터 6월 9일(월)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