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양승미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을 전공하고, 강남구의회 3선 의원과 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10월부터 공단을 이끌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ESG경영을 실천하며 MZ 혁신 경진대회를 통해 혁신 공기업의 기반을 다졌고, 2024년에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최상위 등급을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왔다. 같은 해 12월에는 서울시 24개 공단 중 최초로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공사 현장의 안전을 강화했으며, 이를 비롯한 노력의 결실로 2024년 12월 1일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업(SQ) 인증’을 획득하고, 2025년 1월 ‘지방공공기관 혁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처럼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30건의 인증 및 수상 실적을 달성하며 경영혁신의 성과를 입증했고, 공단이 관리하는 강남탄천파크골프장은 최근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통해 구립체육시설로서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양승미 이사장을 만나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더불어 앞으로의 운영 방향, 공공시설 확충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강남구도시관리공단이 창립 이래 최초로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양승미 이사장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구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천해 온 결과이며,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거둔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래 줄곧 ‘현장이 답이다’라는 신념으로 업무에 임해왔다고 전하며, 보고서나 전달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양 이사장은 무엇보다도 “구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여겨왔다”고 밝혔다.


“현장을 바꿔야 삶이 바뀐다”… 직접 챙긴 파크골프장 개선
현장 중심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양 이사장은 강남탄천파크골프장 개선을 들었다. 공단이 신규 인수한 이 체육시설은 어르신 이용자가 많은 특성을 고려해 지주대를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하고, 더욱 견고한 안전망으로 전면 보강했다. 또한 CCTV 설치, 파라솔과 간이의자 배치, 이동식 화장실 설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점검하고 개선하며,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로 탈바꿈시켰다.
“지역주민이 먼저”… 조례 개정 통해 체육시설 우선 이용 보장
두 번째로 양 이사장은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그는 ‘강남구 체육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에 힘을 쏟아, 강남구민이 지역 체육시설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운영 효율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체육복지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시설 개보수로 안전·쾌적·편의성 ‘3박자’ 갖춘 공공시설로
세 번째는 공단이 관리하는 시설에 대한 쾌적성, 편의성, 안전성 강화다. 양 이사장은 특히 최근 늘어나는 전기차 보급에 발맞춰 화재 대응 역량을 선제적으로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는 공영주차장 20개소에 질식소화포 23개, 3개소에 열화상카메라 9대를 설치했으며, 2025년에도 17개소에 질식소화포 35개, 열화상카메라 28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일원어린이실내놀이터의 그물타워를 보강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러한 변화 역시 현장 중심 철학의 연장선에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공공서비스 실현”… 기술로 더 빠르고 더 똑똑하게
네 번째 실천 과제로는 첨단 스마트 기술 도입이 있다. 공단은 공영주차장 27개소에 TMAP 자동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출차 시 대기 없는 비접촉형 결제 환경을 구축했다. 위치 검색, 요금 조회, 사전 정산까지 앱 하나로 가능한 통합형 사용자 편의 시스템도 마련했다.
또한 AI 기반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노후 시설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가족의 삶도 함께 돌본다”… 가족친화 경영 실천
양 이사장은 가족친화 경영의 실천 또한 주요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공단은 직장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지역 아동 입소 비율을 15%에서 30%로 확대해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고려했다. 아울러, 운영 중인 어린이 실내놀이터에서는 24개월 미만 유아를 위한 ‘베이비 데이’ 프로그램을 마련해 영유아 돌봄을 강화했다.
또한 다자녀 가정에 대한 공단 시설 이용 요금 할인율을 최대 100%까지 확대했으며, 보건복지부 주관 ‘인구문제 인식 개선 릴레이 캠페인’에도 동참해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동참하고 있다.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중대재해 0건”… 실천으로 증명한 안전관리 체계
마지막으로 양 이사장은 현재까지 중대재해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공단이 철저한 안전관리와 예방 체계를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특히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