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의회 노애자 의원(국민의힘)은 10일 열린 제32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남구 공원관리 예산의 비효율적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2026년도부터는 공원별 예산 편성과 집행을 통한 투명한 구정운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 의원은 “강남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일일 생활인구가 가장 많아 공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며, “공원은 일상 속에서 자연과 연결되는 유일한 쉼터로, 그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강남구는 총 150개소의 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585만 5천㎡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공원 면적 9위를 차지한다.
노 의원은 “공원 조성 및 유지관리를 위해 산책로 정비, 위험수목 제거, 노후시설 교체 등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예산편성과 주제별 결산 방식으로 인해 예산 집행의 투명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2023년 공원조성 및 정비 예산은 전년 대비 44.1% 증가했고, 2024년 녹지유지관리 예산은 무려 163.6%나 증가했다”며, “이러한 급증은 그간 무계획적인 운영이 있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서울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서울시는 공원관리 예산을 ‘서울숲공원’, ‘위례호수공원’ 등 공원별로 편성하고, 결산 또한 공원 단위로 이뤄져 예산 집행이 투명하다”며, “강남구 역시 공원별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 이력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남구는 공원 관리에 연간 약 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예산과 결산의 세밀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노 의원은 “공원별 예산 편성과 집행이 이뤄진다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원 행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집행부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촉구했다.
끝으로 노 의원은 “도심 속 귀중한 공원을 지키고, 구민의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이기 위해서는 이제 공원별 예산 편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구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원녹지 행정을 기대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