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10일 열린 강남구의회 제32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난 예방,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예산 편성 취지를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일반회계 658억 원, 특별회계 47억 원을 포함해 총 705억 원이다.
조 구청장은 “구민 여러분과 함께 강남의 미래 100년을 설계해가는 중요한 시점에, 민생경제 회복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이번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체감도 높은 경제·안전·복지 분야 중심으로 꼭 필요한 사업들만 선별해 예산을 구성했다”며 강남구의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먼저 “지난 3년간 강남의 혁신과 성장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으며, 공약 달성률 63%를 넘기며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밝히고, 대외기관 135개 수상 실적과 함께 구정 운영에 대한 주민 신뢰에 감사를 전했다.
■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지원에 232억 투입
이번 추경에서 가장 많은 비중이 할당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지원이다. 총 232억 원을 편성해 골목형 상점가 발굴 및 특화사업,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추가 발행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
또한 음식점 및 이‧미용업소 등의 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일자리 통합지원체계와 취업 취약계층 맞춤형 사업, 소상공인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등도 함께 추진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융자지원 확대, 신혼부부‧청년 대상 전월세 대출이자 및 교통비 지원사업도 포함됐다.
■ 재난·재해 대응 강화에 148억 편성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안전 예산도 대폭 강화됐다. 노후 하수관 정비, 제설사업 예산 확충 등 자연재해 예방 사업에 더해, 공원 내 범죄예방 CCTV 설치와 화장실 확충, 교통약자 보호구역 유지관리, 노후 도로‧보도 정비 등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 확충에 총 148억 원이 편성됐다.
■ 주민복리 증진과 생활환경 개선에 85억 반영
조 구청장은 “10분 도시 강남 실현과 복지시설 재배치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에는 출산‧양육지원금과 산후 건강관리비, 돌봄서비스 강화 예산도 포함됐으며, 경로당 신축, 스크린 파크골프장 확대 설치, 양재천 수변문화쉼터 운영, 훼손된 숲 복원 등의 예산도 반영됐다.
■ 특별회계는 주차장 운영·기금 적립 중심
특별회계는 총 47억 원으로, 이 중 주차장 특별회계에 2억 4천만 원을 편성해 공영주차장 운영을 지원하고, 나머지 54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적립금으로 반영됐다.
조 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구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꼭 필요한 예산만을 선별해 편성한 만큼, 원안대로 의결돼야 한다”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구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시정연설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