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매지너리>, <머피>, <설공찬>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뮤지컬을 선보이며 대학로에 신선한 파란을 일으킨 제작사 ㈜ 이비컴퍼니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뮤지컬 <낙원>의 메인 포스터와 캐스팅을 공개하며 개막 소식을 전했다.

오는 7월 15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3관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낙원> (기획/제작_(주)이비컴퍼니, 프로듀서_서유석, 작가_김정민, 작곡_성찬경, 연출_허연정)은 1945년부터 1950년까지, 해방 이후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낙원’을 꿈꾸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뮤지컬이다.

2021년 창의인재동반사업 쇼케이스에 선정되어 본격적인 작품 개발에 들어간 뮤지컬 <낙원>은, 2022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이어 같은 해 창작뮤지컬어워드 NEXT에서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이념 아래 독립을 꿈꿨던 청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숙희/에스더’를 중심으로, 가족과 조국, 종교와 신념 사이에서의 갈등을 그려낸다. 특히 에스더는 이념이나 종교적 신념보다도 가족을 먼저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그 시대의 평범한 여성으로, 에스더와 그녀의 주변 인물들 사이에 나타나는 크고 작은 갈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어머니의 유언으로 인해 항상 동생을 먼저 생각하는 다정하고 지혜로운 언니 윤에스더 역에는 뮤지컬 <이솝이야기>, <블랙 메리 포핀스>,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등 TV,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송상은과 뮤지컬 <하트셉수트>, <리지>, <그레이트 코멧>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효은, 뮤지컬 <붉은 정원>, <카르밀라>, <넥스트 투 노멀> 등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이서영이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청아한 목소리와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뮤지컬 <차미>,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라파치니의 정원> 등 다양한 작품에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새힘도 출연을 확정 지어 작품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지만 무너진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독립운동가 이강 역에는 뮤지컬 <이솝이야기>, 연극 <꽃, 별이 지나> 등 오랜 시간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김대현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광주>, 연극 <찬란하고 찬란한> 등 음악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올라운더 B1A4 신우, 뮤지컬 <붉은 정원>, <테일러>, <드라이 플라워> 등 다양한 작품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는 한상훈이 캐스팅되었다. 그리고 뮤지컬 <미아 파말리아>, <스파이>, <빨래> 등 유쾌한 매력을 선보였던 이진우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자신만을 바라보며 사는 언니 에스더에게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위해 살아가는 당찬 윤삼일 역에 뮤지컬 <방구석 뮤지컬>, 연극 <관저의 100시간>,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 등 매력적인 음색과 감성적인 연기를 겸비한 이아진과 연극 <흑백다방 1991>, 뮤지컬 <미남당>, <접변> 등 따뜻한 연기를 선보인 전하영, 뮤지컬 <이솝이야기>, <히든 러브>, <긴긴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정화가 출연하며 각기 다른 ‘윤삼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과 아주 가깝게 지내는 부잣집 아들로 자랐지만, 독립운동을 하며 자신의 길을 찾고 있는 인물인 김석훈 역에 뮤지컬 <등등곡>, <니진스키>, <무명, 준희> 등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박선영과 뮤지컬 <등등곡>, <이솝이야기>, <미아 파밀리아> 등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임태현, 뮤지컬 <컨택트>, <인간탐구생활>, <미남당> 등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표현력을 가진 정백선이 캐스팅되었다.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가족과 교회를 지키는 목사 윤베드로 역에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시라노>, <웨스턴 스토리> 등 오랫동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원종환,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라흐마니노프>, <홀연했던 사나이> 등 폭넓은 연기를 보여주는 유성재가 맡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낙원>은 뮤지컬 <이매지너리>, <니진스키>, <디아길레프> 등의 작품으로 대학로의 흥행 수표라고 불리는 김정민 작가와 성찬경 작곡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창작진이 그려낼 섬세한 대본과 다채로운 음악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제작사 ㈜이비컴퍼니 관계자는 “한국인이라면 더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고유의 정서를 담은 뮤지컬 <낙원>을 훌륭한 창작진, 배우들과 함께 만들고 있다. 작업 과정이 재미있고, 연습 분위기도 좋아서 멋진 작품으로 탄생할 것 같다는 예감이다. 많이 고민하고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뮤지컬 <낙원>의 티켓 오픈은 6월에 진행 예정이며, 추후 ㈜이비컴퍼니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