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7일(일) 개막을 앞둔 연극 <아르카디아>가 연습 현장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 지원 선정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작품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빠르게 매진되며 올여름 대표 기대작으로서의 입지를 입증했다.
공개된 연습 사진에는 배우들의 팽팽한 대사 교환, 격렬한 몸짓, 정적 속에 깃든 감정의 흐름 등 실제 공연 못지않은 에너지로 채워진 연습 현장이 생생하게 담겼다. 서로 다른 시대를 오가는 장면마다 인물의 지성, 욕망, 갈등이 격돌하는 순간들이 공간 안에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연극 <아르카디아>는 고전과 현대, 수학과 문학, 사랑과 이성이 교차하는 공간을 무대로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를 풀어내는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이다. 이번 공연은 국내 초연으로 강애심, 김소진, 정승길, 정원조 등 연극계 중량감 있는 배우들과 신예배우들이 매 장면마다 수십 번씩 감정의 결을 다듬고 서로의 리듬을 조율하며 작품의 밀도와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아르카디아>는 1809년 영국 시골 대저택과 2025년 현재를 교차시키며 수학, 문학, 과학, 예술, 사랑, 인간 존재를 다층적으로 탐색하는 작품이다.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 작가 톰 스토파드의 대표작답게 단순한 지식의 나열을 넘어 ‘질문하고 사유하는 인간’에 대한 통찰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이번 무대는 김연민 연출의 치밀한 번역과 각색을 통해 원작에 담긴 복합 개념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복잡한 과학 이론이나 수학적 은유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명료하게 정리하여 고전극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었다.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진은 핵심 용어 해설과 등장인물 관계도 등을 간결하게 정리한 전단형 안내지를 제작하여 전 관객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김연민 연출은 <아르카디아>의 주제 구조에서 착안한 ‘세 통의 편지’ 콘셉트의 SNS 콘텐츠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관객 질문에 연출가가 실시간으로 직접 응답하는 형식으로 작품의 세계관을 무대 밖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오는 7월 27일(일), 국내 초연으로 관객을 만나는 연극 <아르카디아>는 전석 매진이라는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고자 배우들과 제작진이 완성도 높은 첫 무대를 위해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