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우관중(1919~2010)의 국내 첫 단독 전시회 《흑과 백 사이(Between Black and White)》가 7월 25일부터 10월 19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예술박물관(HKMoA)이 주관하는 글로벌 문화교류 행사 ‘홍콩위크 2025@서울’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우관중 컬렉션을 보유한 홍콩예술박물관이 기획했다.

우관중은 동양 수묵화의 전통과 서양 유화의 모더니즘을 융합한 독창적인 화풍으로 20세기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한 인물이다. 특히 그는 생전에 중국 작가 최초로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프랑스, 미국 등지에서도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쳤다.

《흑과 백 사이》 전시는 흰색(白), 회색(灰), 검정(黑)이라는 세 가지 무채색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의 대표작인 <두 마리 제비>(1981), <강남 회상>(1996), <수로>(1997) 등 총 17점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작품은 추상과 사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시대별로 변화한 작가의 미학적 시선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우관중의 예술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도 함께 공개된다.

홍콩 미디어 아티스트 장한겸 정(XCEED)의 AI 기반 몰입형 작품 <감성의 연못 – 서울 판(Sentient Pond – Seoul Edition)>은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실시간으로 고유한 회화를 생성하는 참여형 전시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선보인다.

전시는 전면 무료로 개방되며, 전시 기간 중 큐레이터 도슨트 투어 및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우관중: 흑과 백 사이> 전시 개요

기간: 2025년 7월 25일 ~ 10월 19일

장소: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3전시실

주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홍콩예술박물관

관람료: 무료

작품 수: 총 17점 (수묵화 및 유화)

특별전: 장한겸 정 작가의 AI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 최초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