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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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 책 읽는 소리가 달라졌어요.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감 있게 생각을 말하며 발표하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지난 1학기 송파구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에 참여하여, 자녀의 학습 능력 향상을 경험한 학부모 A씨의 이야기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지난 1학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이 학습 능력 향상에 큰 효과를 거둠에 따라 2학기 「찾아가는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는 올해 배움이 느린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을 운영, 16개 초등학교 50여 명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총 717회 맞춤형 학습지원과 90회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사전‧사후 검사 결과, 참여 학생의 89%가 읽기와 수학에서 학습 능력의 성장을 보였으며, 학부모 만족도는 평균 96%로 나타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학부모는 “한글 읽기가 느렸는데, 수업 후 3주 차 정도부터 띄엄띄엄 읽기 시작하더니 이제 책 읽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다정하게 살펴봐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일대일 코칭으로 학습은 물론 정서적으로도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정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구는 2학기에도 ‘느린학습자 교육지원’을 이어간다.

 

9월부터 12월까지 학습 부진이 우려되는 관내 초등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기초학습 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강화하는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지도할 ‘송파런 학습 코칭단’은 교육학 및 상담학을 전공하고 다년간 교육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로 구성했다. 특히, 서울대학교 SSK 교육사각지대 학습자연구단(단장 김동일 교수)과 연계, ‘느린학습자 연수교육’을 이수하여 느린학습자를 위한 최적의 학습 지도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1학기 운영을 통해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맞춤형 교육이 학습능력 상승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학교,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각자의 속도에 맞춘 다양한 교육책을 마련해 학생들이 학습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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