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세계가 대학로 무대 위에서 하나로 이어진다. 오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대학로 코델아트홀에서 열리는 「2025 대학로 연극/뮤지컬 페스티벌 – pixel, 조각난 세계의 연결」은 젊은 창작자들이 픽셀을 소재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극단 5678!, 창작19다, 창작집단 H8E, 문화예술 룰루랄라가 참여해 연극과 뮤지컬, 관객 참여 프로그램까지 어우러진 새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픽셀은 디지털 이미지의 최소 단위지만, 모여야 비로소 완전한 그림을 만든다. 이번 페스티벌은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하더라도 결국 우리는 연결되어 하나의 사회를 구성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각 극단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연결’을 표현한다.

공연은 ▲극단 5678!의 뮤지컬 「BASTARDS!」(9월 1617일) ▲창작19다의 연극 「멜랑콜리 인 서울」(9월 1819일) ▲창작집단 H8E의 연극 「A와 B 사이에 C」(9월 20일) ▲문화예술 룰루랄라의 연극 「조금 이상한, 조금 낯선」(9월 21일) 순으로 이어지며, ‘연결’의 의미를 각기 다른 색으로 풀어낸다.

관객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막일에는 특별 메시지 카드를 제공하는 ‘몽상의 조각’, 19일에는 관객의 생각을 색실로 이어 보드를 완성하는 ‘몽상이 있는 날’, 마지막 날에는 관객 추천곡으로 플레이리스트를 꾸미는 ‘픽셀 Song 리퀘스트’가 진행돼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다.

주최 측은 “작은 픽셀이 모여 이미지를 완성하듯, 이번 축제는 창작자와 관객이 함께 ‘연결’의 해상도를 만들어가는 자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