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F 2025에서 자신의 작품 앞에선 김홍년 작가
KIAF 2025에서 자신의 작품 앞에선 김홍년 작가

 지난 9월 3일,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아트 페어로 성장한 키아프·프리즈 서울(Kiaf·Frieze Seoul)가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전 세계 아트 컬렉터, 큐레이터, 애호가들을 불러 모았다.

이 행사에 김홍년 작가가 갤러리 윤(대표 윤용철) 전시작가로 11점의 작품을 출품해 10점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 6월 10점 작품 전시에 9점이 팔린 ‘화랑미술제 수원’과 같아 어려운 경기속에 미술계 상황을 고려하면 큰 성과다. 주요 컬렉터와 애호가들이 참여한 VIP 프리뷰 첫날 판매를 시작하여 마지막 날에는 솔드 아웃(Sold Out)이라고 할 만큼 현저한 성과를 올리며 마감했다.

김홍년 작가는 감정의 다양성과 공존의 미학을 작품에 담아 보이지 않는 감성을 기록하고 시각화하는 작업을 나비, 꽃, 색채를 주요 모티프 삼아 지난 30여년간 화접(花蝶)시리즈를 발표해 미술계가 주목하는 작가다.

김 작가는 기계화와 디지털의 발달로 개인의 감성이 메마르고 대량생산과 복제로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에 몰개성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감성과 내면적 흔적을 담아내는 이모토그램(Emotogram)이라는 독창적 기법을 창안하여 다양하고 화려한 화접시리즈를 발표하고 있다.

이모토그램은 감정(emotion)과 이미지(photo), 도식(diagram)의 신개념 합성어다. 이는 디지털 시대 개인의 감정, 심리, 사회적 반응 등을 시각화한 것으로 감정 기호이자 회화적 언어이고 시간의 시각적 기록이 만들어낸 새로운 미술형태다.

이번 Kiaf현장에는 화려한 꽃과 나비를 모티프로 제작한 회화 12점을 선보인다.

KIAF 2025 VIP 프리뷰 현장에서 김홍년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KIAF 2025 VIP 프리뷰 현장에서 김홍년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VIP 설명회에서 김홍년 작가는 “이모토그램은 단순한 회화가 아니라 감성을 기록하는 새로운 언어”라며, “오롯이 손끝에서 탄생한 유일무이한 감성의 결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주요 미술관 관계자, 국내외 컬렉터, 그리고 아트페어 주요 VIP들이 김 작가의 작품 앞에서 직접 해설을 듣고 색채와 형태에 담긴 감정의 층위를 체험하고 각자의 내면 감정을 화려하게 확장되는 시간이 되었다.

김홍년 작가는 그는 홍익대학교 대학원과 미국 Claremont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전시를 이어왔으며, 제23회 호안미로 국제드로잉전(우수상, 스페인), 84 I.A.C.국제미술대상전(우수상, 미국) 등 국제 미술상과 제38회 대한민국미술대전(국전, 최우수상), 대한민국 문화체육부 장관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뉴욕 첼시 인더스트리얼 Focus New York초대(미국)와 런던의 사치갤러리의 Focus London 초대(영국), 뉴욕 맨해튼 허쉬대형스크린에 미디어 아트작품 'The Floral Lovefly'가 전시되는 등 ‘공존의 미학’을 주제로 인간과 자연, 감정의 조화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Kiaf 2025에서 그의 작품은 보편적 시각 예술을 넘어 감성의 회복과 독창적 회화로 자리매김하며, 글로벌 작가로 컬렉터들에게 미술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한층 높혔다.

황인 미술평론가는 “김홍년의 화접에 현대미술과 디지털 세계의 어마어마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걸 하나하나씩 발견해나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올해로 24회를 맞은 'Kiaf SEOUL 2025'는 '공진'을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를 비롯해 프리즈 서울, 문화예술기관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9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프리즈 서울 2025'는 같은 곳에서 9월 6일까지 진행했다.

키아프에 참가하는 주요 갤러리로는 가나아트,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선화랑, 갤러리 윤, 표갤러리, 조현화랑, 우손갤러리, 학고재, 웅갤러리, BHAK 등이 있다. 올해 전 세계 120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프리즈 서울은 동시대 아시아 미술의 확장된 담론에 초점을 맞춰 일본,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전시와 백남준, 김환기, 박수근 등 한국 미술사의 거장들의 작품도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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