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문해교육사양성과정
디지털문해교육사양성과정

 “휴대폰으로 택시를 부르는 게 이렇게 쉬운 줄 몰랐어요. 이젠 손주들한테 묻지 않아도 되겠네요.”

 

지난 4월 ‘디지털 문해교육사’ 과정을 수료한 60대 A씨는 교육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앞으로 동네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초교육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까지 세웠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시니어세대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돕는 ‘디지털 문해교육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과정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열린 시니어 디지털 전문 강좌다. 지역사회에서 디지털 전문 강사로 활동하며 시니어에게 눈높이 디지털 교육을 해줄 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키오스크와 인공지능까지 생활 속 디지털 기술이 확장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디지털 문해 교육 필요성을 느껴 구가 마련했다.

 

교육은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송파시니어컨설팅센터에서 진행한다. 50세 이상 신중년 구직자 중 정보화 교육 자격증을 소지했거나, 디지털 분야 경력이 있는 주민이 주 대상이다.

 

▲스마트폰 기본 앱 활용 ▲지도 앱 경로 검색 ▲키오스크 주문 ▲사진·동영상 촬영은 물론 ▲인공지능 챗봇 사용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다.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저작권·개인정보보호 교육도 포함된다.

 

지난 4월에 진행한 교육은 17명이 수료했다. 이들은 향후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과 연결되도록 실질적 힘을 키우는 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앞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구는 디지털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전신인 '스마트폰 활용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수료생 56명을 배출했다. 이들 중 25명은 ‘송파디지털나눔단’을 결성해 현재 서울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프리랜서 디지털 강사로서 제2의 인생을 살며,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디지털 문해교육사’는 단순 강좌가 아니라 어르신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다리가 되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과정을 확대해 신중년 사회참여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