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지난 14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기념 시즌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제작_쇼플레이, 프로듀서_박진희, 연출_이재준, 각색_김윤영, 한국어가사_이정미, 음악감독_원미솔, 안무_정도영)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그 속에 감춰진 비밀이 충돌하며 빚어내는 갈등과 방황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2015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소재와 중독성 강한 넘버, 감각적인 연출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후, 매 시즌 호평을 이어가며 대학로를 대표하는 화제작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일곱 번째 시즌 역시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에는 홍기범, 윤승우, 김재한, 남가현 등 지난 시즌 활약한 배우들과 함께 초연 당시 ‘아이비’ 역을 맡았던 문진아가 샨텔 수녀 & 클레어로 합류해 큰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신선한 호흡이 더해지며 기존 마니아 관객뿐 아니라 일반 관객층까지 사로잡아 더욱 넓은 팬덤을 형성했다.

‘피터’ 역의 진호, 강병훈, 홍기범은 말할 수 없는 사랑의 비밀 속에서 갈등하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모두의 주목을 받는 킹카이지만, 비밀 연인 피터와의 관계와 세상의 시선 사이에서 흔들리는 ‘제이슨’ 역의 윤승우, 김재한, 김수호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사랑과 성장의 고통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또한 ‘아이비’ 역의 성민재, 남가현은 엇갈린 사랑과 감당하기 힘든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청춘의 모습을 강렬한 에너지로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실력파 신예 등용문’이라는 수식어답게, 이번 시즌에도 ‘제이슨’ 역의 김수호를 비롯하여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인 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신구 배우들의 안정적인 호흡과 신선한 시너지가 어우러져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작사 쇼플레이 관계자는 “7번째 시즌까지 10년 동안 변함없이 <베어 더 뮤지컬>을 사랑해 준 관객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베어 더 뮤지컬>을 만들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무리한 <베어 더 뮤지컬>은 지난 6월 3일부터 9월 14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