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소방서(서장 최응섭) 삼성 119안전센터 이영직 소방장(사진 오른쪽)이 이웃에 대한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귀감이 되는 자에게 주는  나눔문화재단 주최 '서담상'을 21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 파크텔에서 수상했다.

1992년 40살의 늦깎이로 소방계에 입문해 올 6월 정년을 앞둔 이 소방장은 미용일을 하는 아내의 영향으로 이발 기술을 배워 지난 20년간 복지시설 장애인 및 홀몸어르신 등을 찾아가 무료 이발 봉사를 했다.

또한 동료 소방관들의 머리를 깎아주고 2천 원씩 받은 돈을 폐품을 팔아 모은 돈과 합쳐서 지역 어르신들을 돕는데 사용했다.

아울러 2002년 월드컵때는 비번일마다 뜻을 함께하는 동료들과 교통정리 및 주변에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도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 소방장은 정년을 앞둔 요즘에도 비번일마다 지역 복지단체를 방문해 기초수급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돕는 도시락배달, 음식배달 등을 하며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최응섭 서장은 “이영직 소방장의 선행에 강남소방서 관계자들이 모두 감명 받았다”며 “앞으로도 뜻 있는 곳에 강남소방서 전 직원들이 적극 나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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