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로스의 날개 2
이정희
날개는 어디에 있을까
희미한 환상을 잡으려니
애꿎은 새가 당하고
몸은 걷잡을 수 없는
무게로 쫙 늘어났다
잡을 수 있던가
용을 써
팔을 벌려도
바람조차 일지 않는데
희미한 바다
한가운데
멀건 꿈이 번쩍거리니
욕망은 달을 대로 달아오르지만
애초에 날개는 없었다.

이카로스의 날개 2
이정희
날개는 어디에 있을까
희미한 환상을 잡으려니
애꿎은 새가 당하고
몸은 걷잡을 수 없는
무게로 쫙 늘어났다
잡을 수 있던가
용을 써
팔을 벌려도
바람조차 일지 않는데
희미한 바다
한가운데
멀건 꿈이 번쩍거리니
욕망은 달을 대로 달아오르지만
애초에 날개는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