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하기에 실린 스토리보드 작가 박규리의 작품.
▲ 이해하기에 실린 스토리보드 작가 박규리의 작품.
▲ 이해하기에 실린 스토리보드 작가 박규리의 작품.
▲ 저자 박규리(Kyu Ri Park)는 스토리보드 아티스트(Storyboard Artist)로, 칼아츠(CalArts) 캐릭터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했다. Email: kyuripark9301@gmail.com

▲ 스토리보드 작가 박규리 일러스트집 '이해하기' 책 표지.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 작가 박규리(24)가 미국 유학 시절 그린 일러스트를 모아 책으로 펴냈다.

일러스트집 '이해하기'(W미디어 간)에 담긴 122편의 개성 넘치는 작품은 신비로우면서도 기괴한 느낌을 준다.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간 박규리는 월트 디즈니가 세운 캘리포니아예술대(CalArts·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캐릭터 애니메이션학과에 2012년 입학했다. 2015년 졸업 후 귀국해 지금은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그라미의 서커스쇼' 등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게일에서 일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122장의 작품들은 저자가 대학 2학년생이었던 2013년부터, 졸업 후 한국에 와서 직장생활을 하기 시작한 2017년까지의 4년 동안 생각하고 떠올렸던 것들을 그린 일종의 기록이다. 그것들을 한 권의 책에 담아내면서 저자는 말한다.

박규리는 "내 생각 이면에 담긴 무의식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싶어 틈나는 대로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내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꺼려졌던 적이 있었다. 작품 속에는 만든 이가 너무 녹아들어 있기에, 사람들이 나를 지나치게 알아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간순간 포착한 의식의 심연을 모아놓으면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책으로 펴냈다"면서 "독자 여러분도 자아 찾기의 흥미로운 여정에 동참해 영감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변형신국판 246쪽, 올 컬러,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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