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콜 공연으로 다시 돌아오다!

2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에서

 

뮤지컬 ‘앤ANNE’은 모두에게 친숙한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순수 창작 뮤지컬로 극단 걸판(대표 최현미)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이다. 지난 8월,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작으로 선정되어 CJ아지트에서 공연되어 개막 3일 만에 전석 매진을 시키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의 기대와 사랑에 힘입어 올 겨울을 따뜻하게 장식하기 위해 앵콜 공연으로 돌아왔다. 이번 앵콜 공연을 기념하며,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앵콜 감사 데이를 진행했는데, 티켓 판매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오늘은 걸판여고 연극반이 공연할 작품 제목을 발표하는 날이다. 저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연습을 준비하는데 선생님은 ‘빨강 머리 앤’ 그러니까 100년도 넘은 소설을 공연하자고 하는게 아닌가! 게다가 ‘앤’ 배역은 돌아가면서? 걸판여고 연극반 여섯명의 소녀는 연습을 시작한다. 선생님이 왜 ‘앤’은 선택했는지, 누가 ‘앤’ 역할을 맡을지, 어떻게 ‘앤’은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과연 캐나다의 ‘프린스 에드워드섬’, 에이번리의 ‘초록지붕집’, 빵강 머리 주근깨 소녀 ‘앤’은 누가 될까?

뮤지컬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18개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재기 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가 선보인다. ‘앤’의 성장 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하면서 여러 배우가 선보이는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8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선보여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작, 연출에는 극단 걸판의 대표이자 배우인 최현미가 맡았고, 작곡, 편곡, 음악감독에는 극단 걸판의 상임 음악감독인 박기태가 참여하였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인상 깊은 연기과 뛰어난 앙상블을 보여준 차준호, 최현미, 송영미, 임찬민, 조혜령, 서대흥, 유원경, 조흠이 앵콜 공연에 합류해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또한 임소윤, 신혜지, 이혜원, 지하가 새롭게 투입되어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극단 걸판은 “뮤지컬 ‘앤ANNE’은 현재와 과거를 관통하는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밝혀 나가는 작품으로 노래의 제목에 숨어있는 ‘앤’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며 “‘앤’을 알고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이 끝난 뒤 관객과 함께 노래하는 코너는 모두를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게 만들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중독성 강한 주제곡을 함께 흥얼거리게 된다. 뮤지컬 ‘앤ANNE’ 은 2018년 1월 3일부터 2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김정민 편집위원>

 

공연일정: 2월 4일까지 / 공연시간: 95분/ 출연: 차준호, 최현미, 송영미, 임찬민, 조혜령, 서대흥 등/ 공연장소: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 관람가격: 4만 5천 원, 3만 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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