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탁류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문화 탁류 기자명 김정민편집위원 입력 2018.02.22 23:15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탁류’는 1937년부터 1938년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채만식의 대표적 장편소설로서 1930년대의 타락한 세태와 몰락하여가는 계층의 운명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당시 식민지 수탈의 요충지였던 군산을 배경으로,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에 맞물려 타락이 판을 치는 하층민들의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일제의 강압통치와 자본의 지배에 시달리는 시대를 배경으로 통속적인 인물과 사건을 묘사하는 채만식 특유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문체가 이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높여준다. 군산 미두장을 전전하는 정 주사네 맏딸 초봉이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풍족해 보이는 은행원 고태수와 결혼하지만, 횡령과 투기, 향락에 빠져 살아가던 고태수는 비참하게 살해되고 초봉이의 운명 또한 나락으로 떨어진다. 금전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세태 속에서 무지와 질병에 시달리는 빈민들을 긍휼히 여기는 남승재의 순수한 자비심은 벽에 부딪치기 일쑤다. 시대의 탁류를 벗어날 방법은 과연 있을까? 채만식은 섣불리 희망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푸른사상사의 ‘오늘의 한국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최초의 신문 연재본을 원본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용어 풀이와 연재 당시의 오류에 대해서는 상세한 주석을 달았다. 일반 독자들뿐 아니라 연구 대상으로서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저자 : 채만식 / 출판사 : 푸른사상 / 정가 21,000원 김정민편집위원 kangnam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이 시각 추천뉴스 김형재 서울시의원, “남산 1·3호 터널 징수시스템 ‘하이패스’ 도입 및 통행료 전면 폐지 촉구” 일원1동, AI·드론 체험 여행 떠날 초등학생 120명 모집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 개막까지 단 6일! 곧 무대로 만날 강렬한 연기! 강남구, 차병원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지정…경찰과도 협력 강화 강남복지재단, 중복지원 방지를 위한‘전산 기반 수혜자 관리시스템’구축 성동구公, 서울숲복합문화체육센터 우수공공체육시설 최우수상 수상 2025년 강남구도시관리공단 겨울철 대비 차량 무상점검 실시 김형재 서울시의원, “남산 1·3호 터널 징수시스템 ‘하이패스’ 도입 및 통행료 전면 폐지 촉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비회원 글쓰기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주요기사 고동진 의원, “도곡공원역 신설 본격 추진… 첫 현장 간담회 개최” 국립국악중학교 제33회 소리샘 예술제 개최 국립중앙박물관 ‘뮷즈’ 열풍에 이어 뮤지컬까지! K-POP 뮤지컬 ‘조선 마법사관 진준’ 관객 열광 속 화려하게 개막 1948년 제주, 꺾이지 않는 생명의 기록, 김향기 주연 영화 '한란' 11월 개봉 영화 ‘피렌체’, 11월 26일 국내 개봉 확정 가을의 언어로 피어난 문학의 향연, 제3회 맥파문학상 시상식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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