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16일 성별영향분석평가법의 본격적인 시행과 더불어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 교육, 성인지예산제도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2012년 성주류화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주류화(性主流化)란 1995년 베이징 여성대회에서 여성정책의 전략적 패러다임으로 채택된 개념으로 정부의 모든 정책에 성(性·gender)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것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 성인지 교육 등 다양한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도구를 제시하고 있다.

구는 이번 성별영향분석평가법 시행 이후에 제·개정되는 모든 조례·규칙에 대해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성평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사업 등에 대해서는 사업별로 성별영향분석평가를 실시해 평가결과를 토대로 다음해 예산편성시 성인지 관점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성주류화정책의 핵심인 성별영향분석평가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복지환경국장을 분석평가책임관을 지정 운영하고, 전 직원들 대상으로 실무교육 및 양성평등 의식 강화를 위한 성인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는 “2012년을 성평등 정책 추진의 원년으로 삼고 구정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한 실질적인 양성평등 정책을 펼쳐나가겠다”면서 “이번 성주류화 정책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을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성평등 문화정착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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