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제20회 세계물의 날’을 맞아 양재천에서 관내 학생, 단체회원, 주민과 함께 EM흙공 던지기 및 하천정화 활동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한 미생물군으로 악취제거, 식품산화방지, 수질정화, 독성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는 EM발효액과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흙을 잘 섞어 만든 EM흙공을 이용해 수질을 깨끗케 하고자 주기적으로 넣어줄 예정이다. 하천 바닥에서 흙공이 풀어지면서 하천 바닥이나 수중에 있는 유기물의 부패를 방지해 수질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과 단체회원, 주민이 함께 EM흙공을 양재천에 던지고 하천변의 흩어져 있는 비닐, 휴지,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 줍는 등 정화활동을 펼침으로써 주민 스스로 구의 아름다운 수변공간인 양재천을 사랑하고 가꿔나가겠다는 의지를 함양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네 수질오염도를 알아보기 위해 양재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환경전문강사와 함께 간이 수질측정키트를 이용 용존산소(DO)와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측정해 보는 체험의 기회도 갖는다.

구에 따르면 물을 절약하고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동주민센터에 자치회관 특강프로그램으로 착한 미생물 EM교실을 개설해 쌀뜨물을 이용한 EM발효액 만들기, 친환경비누 및 수세미만들기 등 다양한 물절약 교육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기업환경과유영애 팀장은 “기온상승, 집중호우, 가뭄 등 물 문제로 삶의 생존마저 위협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모두 물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생활에서 구민부터 물을 아껴 쓰는 작은 실천이 더욱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EM흙공은 환경단체인 ‘서초의제21환경실천단’회원이 제작 발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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