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코로나19 사태로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역내 청년과 힘을 합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복지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이 운영을 중단하면서 돌봄서비스에 공백이 발생했다. 특히 송파구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식사를 하던 수급자, 차상위자, 독거노인, 장애인에게 간편식, 밑반찬 등을 배달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송파구는 4월부터 마을-청년-취약계층 연계 복지서비스인 ‘마을&청년과 함께, 살만한 송파’ 사업을 추진한다.

‘마을&청년과 함께, 살만한 송파’는 송파를 8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한다. 송파구는 각 권역에서 영업 중인 청년 소상공인들, 즉 8개 요식업체 청년사장들로부터 식사류를 구매해 지역내 청년들을 통해 식사지원이 필요한 코로나19 취약계층에게 배달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일석삼조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취약계층의 식사를 챙기는 것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들에게 매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지역내 청년들에게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키우도록 도울 것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마을&청년과 함께, 살만한 송파’는 단순히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돕는 것을 넘어 사업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협력사업으로 ‘함께’라는 가치를 지향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주 2회 진행될 예정이다.

권역별 청년 소상공인과 식사지원이 필요한 코로나19 취약계층은 동주민센터에서 상황을 파악해 선정할 계획이다.

다만 각 동에 배치돼 취약계층에게 식사류를 배달할 청년들은 공개모집하고 있다. 왕복 교통비 등 실비가 지급된다. 송파구에 거주하거나 송파가 주 활동지인 만 19~39세 청년 중 개인 실비보험 가입자가 지원할 수 있다.

관심있는 청년은 송파구청 홈페이지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일자리정책담당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함께’ 힘을 모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만큼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