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외로 선전하며 전체 300석 중 152석(의석)과반이상을 차지해 1당 자리를 지켰다.
개표결과 새누리당은 전체 246개 지역구 중 127석(비례 25석)을 차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106곳(비례 21석)에서 앞서는 데 그쳤다. 자유선진당은 3석(비례 2석) 통합진보당 7석(비례 6석) 무소속은 3석을 각각 얻었다.
새누리당은 표심의 바로미터로 상징되는 서울에선 민주당에 30곳(새누리당 16곳 우세)을 내주며 전반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으나 호남을 제외한 영남과 충청, 강원에서 압승을 거뒀고 인천, 경기에서도 민주당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총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민주당에 상당수 표를 내준 점은 향후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심 확보를 위한 숙제로 남게 됐다.
반면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는 한명숙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형국이다. 민간인사찰 건 등 여권에 각종 악재가 터진 상황에서 총선정국을 유리하게 이끌지 못한 책임과 함께 정권심판론에만 치중한 결과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당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주사파(주체사상파)가 주류인 통합진보당은 현재 7석에서 의석을 더 늘려 17대 총선에 이어 8년 만에 원내 제3당으로 부상했지만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은 이루지 못했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는 의석수와 정당투표가 미달돼 사실상 당 해체절차를 밟아가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편 이번 19대 총선 투표율은 54.3%로 집계돼 18대 총선(46.1%)보다 높고 2010년 6·2지방선거(54.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