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2012년 나라꽃 무궁화 심기사업’의 일환으로 주요가로와 공원등에 나라꽃 무궁화 250주를 식재하는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이 사업은 국·시비 9천만원이 투입돼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무궁화 동산 ▶윤동주 시인의 언덕 ▶자하문로 등에서 진행됐다. 장소는 종로의 지역적 특색을 반영해 결정됐으며, 생육이 불량한 수목을 무궁화로 교체해 특색 있는 무궁화거리 조성을 기본 과제로 삼았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의도적으로 무궁화를 눈의 피꽃, 부스럼꽃 등으로 부르면서 보거나 만지면 눈에 핏발이 서거나 눈병이 나고 몸에 부스럼이 생긴다는 유언비어와 진딧물 등의 벌레가 많은 꽃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런 이유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국민들에게 조경수로서의 무궁화 선호도는 현저히 낮은 편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무궁화는 일제침탈이라는 가혹한 역사를 우리민족과 함께 한 애달픈 꽃”이라며 “가로녹지와 공원 등에 지속적으로 식재해 나라꽃 무궁화의 왜곡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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