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9일까지 전남 영광군 염산면 백바위해수욕장에서

영광 갯벌축제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인 서해안의 칠산 앞바다 갯벌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알리고, 갯벌에서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편 더 나아가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영광군 염산 백바위해수욕장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영광갯벌축제는 작년까지 갯벌마라톤축제로 2일간 개최됐으나, 혹서기의 마라톤대회가 참여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올해부터는 축제기간을 9일간으로 늘려 갯벌체험 위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추진위원에서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갯벌체험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대나리 체험, 개매기 체험, 조개잡이 등 전통 어로 체험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나리 체험은 일명 대나질이라고도 하는데, 바닷물이 들어올 때 그물을 가지고 밀려오는 숭어나 바닷고기를 잡는 방법을 말하고, 개매기는 밀물 때 미리 그물을 쳐 놓았다가 물이 빠져 나갈 때 그물에 걸린 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그 밖에도 해병캠프, 해수풀장, 비치발리볼, 갯벌슬라이드, 모래성쌓기, 갯벌솟대만들기, 천일염 자연학습장 체험 등 상시 체험프로그램도 관광객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올 만한 행사로 보인다.
아울러 야영을 원하는 관광객에게는 해수욕장내에 몽골텐트를 설치해 대여할 계획이므로 멋진 갯벌의 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은성채 추진위원장은“영광의 갯벌은 계절적 변화에 따라 갯벌의 이동으로 겨울철에는 모래갯벌, 여름철에는 펄 갯벌의 표층상태로 매년 새롭게 생성되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깨끗한 청정갯벌로 유명하다”며“살아 숨 쉬는 갯벌에서 가족과 함께 피서지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