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안 작가 ㅣ사진 CJ문화재단
▲한지안 작가 ㅣ사진 CJ문화재단

Q. 두 분이 보시기에 김순택, 정선기, 영오 배우의 합은 어떻게 느껴지는가?

한지안 나중에 인터뷰하시면 아시겠지만, 세분이 되게 예의가 바르세요. 그런데 그 안에서의 티키타카가 굉장히 좋으세요. 기본적으로 선한 분들이에요(웃음)

박정아 셋 다 너무 귀여워요(웃음) 너무 다른데, 서로 아직도 존대를 하더라고요. 시끄러운 사람이 없고 연습실에 조용한 사람들이 와서 웃으면서 편하게 연습해요. 물 흐르듯 흘러가는 분위기가 동일하게 있는데 외모랑 느낌은 완전히 달라서 귀여운 부분이 있네요. (배우들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순택, 정선기, 영오 배우는 말을 놓았다고 밝혔다.)

Q. 영 앤 리치 ‘오너’의 이름이 없다, 이름이 생길 예정이 있는지?

한지안 원래는 컨셉은 스페셜 게스트로 여러 배우들이 오너처럼 오실 수 있게 하자였어요. 이번에 선기 배우님을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안무를 만들어 주시는 안무 감독님과 오너로 모셨는데 영 앤 리치함과(웃음) 전체적인 모든 부분이 너무 잘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CJ아지트에 오면서는 오너라는 역할로 굳어지게 됐어요.

박정아 아직 오너에게 이름이 붙을 예정은 없고 여전히 오너로 계실 예정입니다(웃음)

Q. 작가님이 이 작품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무엇이었는가?

한지안 극의 테마가 우주이고 저도 우주 덕후인데 외계인의 정체와는 상관없이 결국에는 모두가 빛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얘기하고 싶었어요. 삶 안에 늘 죽음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매 순간 희망하기도 하고 좌절하기도 하는 반복되는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가잖아요. 삶, 죽음, 희망, 좌절 그 모든 게 이루어져서 이 우주를 이루고 있으니 각자 고유한 빛을 잃지 말고 열심히 지금을 살자 버티는 삶도 아름답다고 전하고 싶었어요.

Q. 오늘로 공연이 종료가 되는데 극을 보고 나갈 때 관객분들이 어떤 부분을 마음에 품고 가셨으면 좋겠는가?

한지안 지친 하루에 어떤 펍에 들어와서 좋은 시간, 좋은 음악을 듣고 즐겁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물론 갑자기 외계인을 만나면 놀라시겠지만(웃음), 이 극이 도시의 쉴 틈이자 관객분들의 힐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박정아 마지막 콘서트 장면이 관객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은 부분이에요. 따뜻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즐기셨으면 좋겠고, 나이가 어리든 많든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군가가 용기를 주는 일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이 살아가는 데 상상의 버팀목이 되거나 용기나 혹은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 시간을 꽉 채운 인터뷰였지만 빠르게 시간이 흘러갔다. 누군가의 팬이었던 기억, 노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공연장을 채워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 이 공연을 만든 제작자이면서도 두 사람은 <우주대스타>의 빅 팬이었다. 찬란히 빛나는 우주 먼지들과의 이별은 아쉽지만, 곧 스타더스트 펍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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