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0년 2월 초, 코로나19 감염병이 창궐해 대구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퍼져 전 국민이 공포에 빠졌을 당시, 외부 ‘의료진 1호 자원봉사자’로 대구로 달려간 서명옥 전 강남구청 보건소장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남구청장에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서명옥 전 소장은 10일, “저는 그동안 공공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전문의 의사로서, 공직자로서 쌓아온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남구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제적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모든 에너지와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지난 5일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딸의 만류에도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한 곳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딸을 설득하고 대구로 향했다는 당시 일화는 유명하다. 또 서명옥 전 소장은 7년 전인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당시에도 방역체계의 최전방인 보건소장으로 재직하며 현장상황을 진두지휘 해 ‘메르스 전사’ 로도 통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같은 경험과 실력을 인정받아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4년간 성장과 발전이 멈춰버린 강남구를 다시 회복시킬 적임자, ‘강남주치의’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서명옥 예비후보는 적체된 현안들을 시급한 과제부터 순차적으로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앙정부, 서울시, 국회의원과 ‘원팀’을 이루어 자신이 강남구의 르네상스, 윤택한 도시행정을 이끌어 갈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서 전 소장은 “비현실적인 부동산공시가격은 강남구민께 과한 세금부담으로,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규제는 강남구민께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꽉 막힌 교통체증은 강남구민께 스트레스로, 침체된 지역상권은 강남구민께 시름으로 전가되고 있는 만큼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라고 진단했다.
서 전 소장이 강남구민에게 시급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현안은
“첫째, 부동산공시가격을 현실화시켜 강남구민의 부담을 확 줄이겠습니다.
둘째, 중앙정부·서울시·국회의원 원팀을 구축해 노후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신속히 행정절차를 마련해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셋째, 꽉 막힌 교통체증과 주택지역의 주차문제를 해소하겠습니다.
넷째,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다섯째, 국공립보육시설, 종합복지관 리모델링, 장애인재활센터 등 부족한 교육과 복지의 인프라를 확충하겠습니다.” 이다.
그는 “강남의 미래를 밝혀줄 비젼공약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말씀드리겠다”고 밝히며 “저는 대한민국과 강남구의 희망 가득한 미래를 확신합니다. 우리의 강남구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라며 출마선언 발표 내내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또 코로나 1호 자원봉사자로 앞장서 사지로 나섰을 때의 바로 그 강렬한 열정으로 강남구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방역 최일선을 3년째 묵묵히 헌신하며 지키고 있는 의료진 중 한명이다. 그는 2018년까지 보건소장을 끝으로 15년간의 보건소 생활을 정리하고, 현재 강남구 일반 검진센터 소속 영상의학과 의사로 일하며 여전히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