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tv 기획 세상을 빛내는 당신 '세빛당' 첫번째 출연자인 서명옥 전 강남보건소장
서명옥 전 강남구보건소장이 지난 10일 배나tv가 기획한 ‘세상을 빛내는 당신’ 이른바 ‘세빛당’에 1호 출연자로 프로그램을 빛냈다.
코로나 1호 자원봉사 의사인 서명옥 전 강남구 보건소장은 지난 2008년 2월에 강남구 보건소장에 임명돼 강남구 의료복지행정을 담당했으며 약 15년간 보건소장을 역임한 뒤 현재 강남구 일반 검진센터 소속 영상의학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서명옥 소장은 경북대 의대를 졸업하고 시립동부병원 방사선과장, 성동구 보건소 보건행정과 의사 등을 지냈다. 서 전 소장이 강남구 의약과장 시절 구축한 원스톱 의약민원처리시스템은 보건의료행정 혁신사례로 선정돼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서 전 소장은 2020년 3월 의대동기인 이성구 대구시 의사회장의 요청을 받고 가장 먼저 달려간 의료인 중 한 명이다. 그녀는 당시 가족과 주변 의료인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6000명에 이르던 대구로 바로 달려갔다. 아직 코로나19의 실체를 정확히 몰라 두려움은 있었지만 ‘감염병은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초기에 잡아야 전국확산을 막는다’라는 생각과 코로나19는 치명율에 비해서 감염력이 빠르다는 사실, 그리고 지난 2015년 메르스 무더기 확진이 나왔던 삼성서울병원을 진두지휘한 경험을 통해 감염병 대처 노하우를 알았기에 통제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했다. 그 이후 서 소장에게는 메르스 여전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메르스 사태가 끝난 2016년 서 전 소장은 보건소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음압진료실’을 마련했다. 음압 진료실은 삼성서울병원을 벤치마킹해 64㎡면적에 구에서 1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의 음압진료실 수준으로 시공했고 음압진료실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시기적절하게 잘 사용되어지고 있다.
유퀴즈에도 출연한 바 있는 서 전소장은 "강남은 의료 인프라가 잘되어 있어 산업화에 필요한 국가원동력이 될 수 있다. 의료는 사람이 하는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 성형외과의 비중이 많지만 성형의료기술을 세계에 알려서 교류가 활성화되면 고급일자리가 많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라며 "코로나19가 끝이 아니다. 감염병은 또 찾아올 것"이라며 "강남구의 은퇴한 의료인이나 의료 지식이 있는 공무원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유사시 콜센터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나TV는 2014년 6월 15일에 설립한 방송사로, ‘배우고 나누는 TV’의 줄임말이다.
2022년 3월 1일부터 비영리단체 '글로벌한마음'이 배나TV와 함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