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현대사에 큰 획을 그리며 나타나, 사회의 흐름을 변화시킬 정도의 인구대를 형성하는 나이대가 흔히 말하는 ‘58년 개띠’ 라고 얘기하시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6.25전쟁이 끝나고 사회가 안정을 찾아갈 무렵이라, 그간 미루었던 혼인도 많아지다 보니, 아마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상당히 두터운 부분을 차지하는 분들이라 할 수 있고, 동년 배가 많다 보니, 경쟁도 치열했겠지만, 산업화의 발전과 함께 비약적인 한국 발전에 기여한 세대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니, 자부심도 크고, 사회나 가정에서 안정을 이루어, 이제는 만 64세에 이르니, 사회활동은 어느새 정년이라 하는데, 스스로 돌아보기엔 아직도 물러앉을 때는 아닌 것 같고, 한창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이제는 슬슬 저물어가는 인생을 준비해야 하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 마저도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로 보나, 아직 신체 멀쩡하고 무얼 해도 잘해낼 수 있을 자신감도 있으니, 이젠 이 나이가 28청춘은 아니지만, 58청춘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삶의 애착과 살아온 인생에 대한 보람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인생 2막이라고, 그간 일에 지친 삶을 살았다면, 이젠 스스로 원하는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분들도 있고,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후학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도 지면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정말 58년생 개띠 여러분이 정말 58청춘을 누리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00세 인생에서 본다면 이젠 정상 인근에 계신다고 할 수 있는데, 산이야 하산하면 그만이지만, 인생은 누구든 하산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58청춘을 잘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이 들어, 신체 움직이는 것도 도움 없이는 힘들 때가 되면 요양원 신세를 져야할 텐데, 나이 드는 건 두렵지 않으나, 요양원에서 삶의 시간을 보내기는 싫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의학의 발달로 120세까지 충분히 살 수 있다고 하지만, 휠체어에서 20년을 보내야 한다면, 그건 다 싫다고 하신다. 그렇다면, 건강할 때 건강을 잘 유지하고 보수하고 챙겨 둬야, 나중에 실려서 병원신세를 지게 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 TV나 여러 매체들에서 건강과 장수에 대한 정보가 넘친다고 하지만, 그 많은 정보 가운데 어떤 부분이 나와 잘 맞으며, 또 스스로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점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운동만으로 다 될까? 노인의학 하시는 의료진 어떤 분의 견해를 빌려보자면,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도 먹는 영양이 부실해서 운동의 효과는 커녕 도리어 근육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남성호르몬을 찾으면 무슨 카사노바 냐고 주변에서 탓할지 모르겠다는 마음의 부담에, 남성호르몬이 뚝 떨어져 있는 분이 자신이 운동이 부족한 탓이라고 애둘러 말하는 걸 보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하기 어렵다. 이처럼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적절한 검사나 처방을 통해 ‘58청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슬기로운 58년 개띠’ 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나이로 65세에 이르러,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신 분들도 많을 테고, 주변 친구들이 이미 그러한 분들이 많은 나이라고 할 수 있고, 손자 손녀들 용돈 좀 챙겨주며 스스로 삶도 잘 유지하는 멋진 할아버지 할머니로, 삶의 여유와 보람을 잘 누리고 계실 것이다. 그간의 삶에 박수를 받아 마땅한 세대이면서, 앞으로의 삶이 우리나라 노년분들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세대라고 할 수 있기에, 58년 개띠분들의 58청춘은 많은 분들의 관심이자, 모범이자, 희망이라고 볼 수 있다. 의료도 이젠 본연의 질환 관리 중심에서 더 나아가 건강관리 중심으로 많은 정보들과 연구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줄기세포도 그런 맥락을 반영하는 안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아직은 전문적인 기관이 많지 않은 여건이라, 잘 알아보고 정확한 정보와 현실적인 근거에 맞게 찾아봐야 할 것이다. 58년개띠 여러분의 40세 같은 58청춘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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