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봉은사에서 개최된 '봉은사 개산대재 전통문화축제'가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의 열흘 동안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봉은사의 창건 1229년을 기리기 위해 준비되었으며, 다양한 문화 체험의 장으로 마련되어 강남구민과 서울시민, 그리고 축제를 찾은 해외 관광객들이 다양한 불교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역대조사 다례재'는 지난 15일 봉은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과거의 역대조사 스님들의 높은 헌신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 있었고,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법어는 행사의 뜻을 더욱 깊게 해주었다.

전통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었던 다양한 프로그램들 중 '정대불사'는 특히 주목받았다. 봉은사가 소장하고 있는 화엄경판 인경본을 머리 위에 얹고 도량을 돌면서 진행하는 전통 의식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참가자들이 직접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찻자리 및 다식체험', 다양한 전통 민화나 매듭 등을 만들어 볼 수 있었던 '전통문화체험 한마당'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전시 부문에서는 김해자 무형문화재 누비장의 ‘전통누비 전시회’, 보우당에서 찻사발 전시회, 전통사찰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통사찰 사진전시회’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공연 부문에서는 국기원의 태권도 시범, 화관무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생전예수재 49일 기도 회향이 진행되어, 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했는데 지난 22일 오전 9시30분 명종을 시작으로 명고, 발원문, 신중작법, 괘불·불패이운, 도량건립, 법문, 금강경합송, 사자단, 상단에 이어 23일 시왕단, 기도회향모금, 학춤, 고사단, 함합소, 마구단, 전시식단, 영단시식, 봉송회향으로 거행됐다.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봉은사 개산대재를 단순한 창건기념일이 아닌 불자와 시민을 위한 전통문화축제로 구성했다”며 “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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