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제대로 잔다면 굳이 보약이 없더라도 충분히 몸보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는 목 건강에서도 마찬가지. 목 건강 역시 제대로 숙면을 한다면 얼마든지 지킬 수 있다.

지하철 쪽잠, 목디스크 1등 원인
출·퇴근 시간 지하철을 보면 꾸벅 꾸벅 졸고 있는 직장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른 시간 출근으로 수면시간이 모자라 지하철에서라도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한 행동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더욱이 지하철은 지속적으로 흔들리게 되며, 목 받침 역시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목이 심하게 움직이면서 심하게 옆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어 지하철에서 쪽잠을 잘 때에는 주의해주는 것이 좋겠다.

점심시간 낮잠, 목디스크 불러올 수 있어
춘곤증을 쫓고자 직장인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낮잠을 자는 것이다. 대부분 책상에 엎드려서 자는 경우가 많은데, 점심시간에 자는 낮잠도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안세병원 곽상준 원장은 “책상에서 엎드려서 자는 자세는 누워서 자는 자세보다 약 2배 이상 척추에 많은 부담을 준다”며 “허리는 물론 목 역시 돌아가기 때문에 허리, 목에 동시에 통증이 느껴지고, 꾸준히 이러한 자세를 유지할 경우에는 목디스크 역시 피해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숙면 위한 베개 선택도 중요
잠이 부족하면 위의 상황이 연출되기 때문에 취침 시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숙면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어떤 베개를 사용하느냐 인데, 베개의 높이에 목의 편안함이 달라질 수 있다.
안세병원 곽상준 원장은 “이상적인 베개의 높이는 팔뚝 정도 두께로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는 것도 좋다”며 “푹신푹신한 베개만을 찾는 이들도 있는데, 약간 딱딱한 정도의 베개가 숙면은 물론 목디스크의 예방 및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조언했다.

만약 팔이 저릿한 느낌이 들거나 힘이 빠지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자주 느낀다면 이는 목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이에 이와 같은 통증 및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를 검진해보도록 한다.

자료제공 안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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