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싱글급증! 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데 독자는 이 문제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그리고 전 국민 대비 싱글 인구가 얼마나 된다고 추정하는지 묻고 싶다. 사실 통계보다 더 확실하고 정확한 것은 자신의 자녀나 형제 중에 싱글이 얼마나 있는지 세어보는 것이다. 아마도 거의 모든 가정에 싱글 없는 집이 없을 것이다. 형제나 자녀 중의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나 결혼했으나 현재 이혼이나 사별로 홀로된 싱글이 생각보다 많다. 싱글 인구가 4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 즉 그들과 함께하지 않고 건강하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모든 국민이 싱글 현상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싱글은 모두 우리의 자녀이고 형제이며 누구나 언젠가는 싱글의 삶을 산다. 따라서 온 국민이 싱글 현상에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민족은 예부터 한(恨)과 정(情)으로 이루진 정서를 가진 독특한 민족이다. “한”은 오랜 세월 외세의 침입 과정에서 우리 민족으로 하여 소망을 품고 인내하며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에너지가 되었다. 그 “한”을 품고 우리 민족은 온갖 어려움과 위기를 다 견디어 내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작은 우리 대한민국을 10대 경제 강국으로 만들었다. “정”은 어떠한가? 외국인들도 우리에 대하여 말할 때 한국 사람들은 “정”이 있다고 한다. 이 “정”은 우리 한민족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로 뭉치게 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이다. 이 “정”이 우리로 하여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누군가는 앞에서 끌고 또 누군가는 뒤에서 밀며, 또 나머지는 양옆에서 힘을 합하며 함께 승리하게 하였다. 우리는 이 “정”이라는 에너지에 저마다 지닌 고유한 능력을 보태고 헌신하고 수고하여 “산아제한”에 참여하고 “금모으기”에 동참하며 국가적 위기를 넘기고 여기까지 왔다.

지금이 바로 다시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국가는 물론이고 각종 사회단체와 종교단체 등과 온 국민이 일어날 때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인구절벽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말만 많을 뿐 국민의 대부분이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이러한 이유로 필자는 지난 17년 동안 한 교회에서 싱글 모임을 만들고 인도한 사람으로서 싱글문제와 인구절벽문제가 헝클어진 실타래처럼 서로 엮여있음을 알고 이 문제해결을 위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그리고 이제 우리 온 국민이 나서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어서 본 글을 쓰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가가 홀로 싱글문제와 인구절벽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아무리 국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해도 문제해결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서 쉽지가 않다. 어쩌면 그 긴 과정 중에 우리 민족이 아닌 이민족이 우리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수한 우리 민족이 보존되고 유지 되어야 온 인류를 위해서도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세대에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우리 세대가 경제 강국을 만들기도 했지만, 우리가 자녀들을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만들었기에 그에 대한 책임도 지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 세대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왔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우리 자녀세대는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기에 위기를 견디어 내는 에너지가 우리만큼 있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둘러서 이 문제를 우리 세대에 해결하여 우리 자녀가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물려줘야 한다.

다음 회에는 우리가 인구절벽문제 해결에 앞서 싱글에 대한 이해를 살펴보고 그다음은 싱글과 연결된 인구절벽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