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문제가 인구절벽문제와 관련 있는 이유는 다양한 이유로 싱글들이 결혼하지 않음으로 출산율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출산율 감소에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여기서는 싱글문제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회에 자발적 비혼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비자발적 비혼과 관련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는 비혼 현상은 대부분 비자발적 동기에 의해서 발생한다. 1)

이 경우는 당사자들이 결혼을 원하지만, 외부 환경 요인으로 결혼할 수 없는 경우이므로, 자발적 비혼의 경우보다 외적 환경만 충족되면 결혼과 출산이 오히려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비자발적 비혼은 경제적 동기가 40% 이상을 차지하므로, 이러한 경제적 문제와 관련하여 국가, 기업, 사회단체, 종교단체 모두가 비혼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현재 국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신혼부부와 출산을 위해 지원하고 있지만, 종교계는 아직 출산과 비혼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 종교단체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모든 국공립기관이 적극적으로 결혼과 출산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예식비용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비혼자들에게, 거주지역의 구청이나 주민센터, 학교 등의 공공기관이 강당이나 운동장 등을 무료로 대여하고, 교회 등 종교단체는 결혼위원회 등을 두어 결혼을 도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종교계는 적극적으로 선교하고 포교하는 자세로 비혼자들의 결혼과 출산과 양육에 관심을 가지고 젊은이들의 결혼과 출산을 도와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제1과제를 결혼과 출산에 맞추어 인구 증가에 힘써야 한다. 여기에 온 국민이 모두 다양한 형태로 동참해야 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알려진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는 한국이라는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움은 물론, 우수한 인종인 한민족이 세계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인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자연스럽게 종교단체들의 존립도 위태로우므로 종교단체는 선교나 포교하는 자세로 비혼 인구를 줄이고 결혼을 통해 출산을 늘리기 위한 교육이나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지속해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못하는 이유는 양육의 압박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다음 회에 계속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비자발적 싱글과 관련하여 살펴보았다. 이러한 비자발적 싱글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싱글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경우이다. 우리는 이러한 싱글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서 결혼과 출산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 김혜정, “비혼 여성 1인가구의 사회적 배제에 관한 연구,” 『 여성학연구』 25(2) (2015): 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