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포스터
공연 포스터

 극단 아트스퀘어(Art square)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본선 참가작으로, 오는 3월 6일 중랑구민회관 대극장에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작품을 각색한 미디어 음악극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를 선보인다. 지난 2023년 6월 강남지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극단 아트스퀘어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참여 작품 '칠죄종: 없는 이를 위한 일곱 가지 지침서'는 지난 2022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선보인 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으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각색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향에 작은 집을 짓기 위해 대도시로 온 안나 자매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나태, 오만, 분노, 식욕, 색욕, 탐욕, 질투의 일곱 가지의 죄악을 차례대로 각각의 장면에서 재현하며 기독교적인 일곱 가지 죄악이 아닌 돈을 위해 불의를 저지를 때 피해야 할 일곱 가지 죄악들을 표현한다. 작품은 성공을 위해 다가오는 일곱 가지 죄악을 피하기 위한 안나의 선택과 변화를 통해 소멸하는 인간성과 자아 등 돈이 주는 비극을 보여주고 돈과 성공의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극 '칠죄종'을 연출한 최유리(현 동서울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교수, 극단 상임 연출)는 “작품 속 허구의 세계는 우리가 사는 현실의 세계와 흡사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가 상품으로 소비되는 극단적인 모습을 통해 우리가 사는 ‘현실’의 모습을 투영하여 형상화하고자 한다. 등장인물 ‘안나’를 통해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나’를 투영하고, 현재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을 바라보며 그 시스템 속에서 인간성의 고유한 덕목들이 어떻게 폐기되어 가는지 무대 위에 표현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연극에는 김수환, 김재은, 김지은, 노수연, 안소현, 안시연, 이상윤, 이준, 이형우, 백승빈이 출연하며 플레이티켓과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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