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년 작가. 사진제공=김홍년 작가
김홍년 작가. 사진제공=김홍년 작가

 논현동에 자리잡은 갤러리 명은 안성환 대표의 지휘 아래, 2024년을 맞아 개관 46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갤러리의 최근 이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관람 가능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번 초대전에는 천경자, 이우환, 이건용을 비롯해 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구자승, 주태석, 희망을 나비로 형상화하는 김홍년, 돌에 생명을 불어넣는 정봉기, 그리고 조선 시대 달 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선 등 다수의 저명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안 대표는 이번 전시가 갤러리 이전을 기념하는 특별한 자리로, 다양한 거장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작가들의 예술적 성취를 존중하고 지지해온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기획되었다고 말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의 예술적 비전과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며, 갤러리와의 깊은 인연과 미술계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을 나누었다. 특히, 구자승 작가는 안 대표의 부친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홍년 작가는 꽃을 주제로 한 작업에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음을 밝히며, 최근 작품에서는 전통과 현대성이 결합된 새로운 시각을 탐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정봉기 작가는 돌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통해 순수와 여성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갤러리 명은 이번 전시를 통해 46년간의 역사적 유산을 기리고, 거장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관람객들과의 더 깊은 소통을 모색하고자 한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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