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4~8만원 수준인 반려동물 등록 마이크로칩 시술을 1만원에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시민이 기르는 반려견과 반려묘 9천 마리에 선착순 지원할 예정이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주택이나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반려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등록대상 동물'로 동물등록 의무 대상이다. 고양이는 법적 등록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잃어버리지 않도록 동물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동물등록제는 반려동물에 15자리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해당 고유번호에 소유자 인적사항과 반려동물 정보를 등록하는 제도로 내장형(칩 삽입)과 외장형(칩 장착)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지원하는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동물의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훼손이나 분실 위험이 적고, 마이크로칩을 통해 쉽게 소유자 확인이 가능해 반려동물을 찾는데 효과적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서울시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억2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서울 지역내 290개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1만원에 마이크로칩으로 내장형 동물등록이 가능하다. 사업참여 동물병원은 '서울시수의사회 콜센터(070-8633-288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