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도(풀코스) 사진제공=서울시
코스도(풀코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7일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서 '2024 서울마라톤(Seoul Marathon 2024)'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마라톤은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대회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하는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을 2020년 이후 5년 연속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79개국, 3만8000여 명이 참여한다. 선수들간 경쟁을 펼치는 국제 엘리트(풀코스) 부문에는 10개국, 141명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지난해 '상하이 마라톤'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2시간 5분 35초)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2시간 5분 42초)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마라토너들이 출전한다.

서울마라톤대회 신기록은 지난 2022년 모시넷 게레메우 바이(남·에티오피아) 선수가 2시간 4분 43초, 조앤첼리모 멜리(여·루마니아) 선수가 2시간 18분 4초를 달성했다.

한국의 박민호(코오롱 소속) 선수와 김홍록(건국대 소속) 선수도 참가해 지난 24년 간 깨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기록(이봉주·2시간 7분 20초) 경신에 도전한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진행된다. 마스터스 부문에는 지난해보다 20% 많은 3만8000여 명이 참여한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 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 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코스 구간 곳곳에 안전 인력을 대폭 배치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인파 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안전 인력으로는 광화문광장에 400여명, 잠실종합운동장에 800여명, 코스 구간에 2500여명을 투입한다.

관할 자치구,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당일인 17일 오전 5시30분~오후 1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마라톤 주요 구간에는 교통통제가 단계별로 이뤄진다. 출발지인 광화문광장은 오전 5시30분~9시까지 통제되고, 세종대로 사거리(오전 7시50분~8시3분)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통제된다.

자세한 정보와 교통통제 등과 관련한 내용은 '120 다산콜센터', '2024 서울 마라톤'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자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