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적십자병원은 의료급여 혜택을 받지 못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20세(만19세)~만60세 취약계층 40여명에게 병원치료와 의료비(최대 500만원)를 지원하는 ‘2060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관은 6월 18일 ‘취약계층 종합건강검진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며, 공공의료사업 발전을 위한 협력의 일환으로 ‘2060 의료비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은 서울시 거주 20세~만60세 ‘비수급 빈곤자’로, 중위소득 100%이하이며 의료급여 1종, 2종 수급자가 아닌 경우 즉,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자이다. 노인층에 비해 20세~만60세 비수급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취약한 실정이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다가 건강이 악화됐거나, 건강악화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빈곤의 악순환에 놓인 20세~만60세 비수급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절차는 16일부터 보건소, 시립병원, 안전망병원을 통해 대상자 발굴 ⇨ e-메일(redcrossmsw@redcross.or.kr)로 서울적십자병원에 대상자 접수 ⇨ 서울적십자병원 치료 가능여부 및 사회사업실 지원심사 등을 통해 4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선정된 대상자에 대해 본인부담금의 50~100%를 지원하며 상한액은 500만원 한도이다. 500만원이 초과된 경우 주치의 소견서 및 사회복지사 상담결과에 따라 상한액 1,000만원까지 추가지원이 가능하다. 사업기간은 ’18년 7월부터 ’19년 3월까지다. 단, 사업비가 조기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시는 이번 ‘2060 의료비 지원사업’ 추진으로 의료비 부담 때문에 치료를 중단했거나, 경제적 문제로 질병치료, 건강검진 등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경우 등 복지사각지대 위기대상자의 질병 치료와 건강 회복을 지원해 자립기반 형성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대한적십자사 ‘2018년 인도주의 스타트업’ 공모사업에 선정, 8,000만원 사업비를 마련해 이번에 비수급 빈곤자 중 적정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치료와 의료비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자치구, 시립병원, 안전망병원 등과 연계하여 대상자 선정에 협력하고 사업 홍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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