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2019-100하늘소리(80.3×149.0)

제40회 최경수 초대 개인전 ‘수처락전’이 오는 29일까지 인천 중구에 위치한 갤러리 ‘잇다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최 작가의 회화, 설치 등 다양한 작품 50여 점을 선보이며 지난 40여 년간 오로지 작업에만 몰두해왔던 작가의 결과물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적막한 산속 흙집에 홀로 앉아 하늘을 바라보거나, 새벽에 일어나 맑은 정한수를 한그릇 떠놓고 자식들의 건강을 하늘에 빌던 어머니의 모습 등에서 무언가를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해내고자 했다.

섬세한 움직임으로 그려낸 그의 막사발은 그 옛날 민초들의 밥그릇, 술주발도 됐다가, 이빨이 빠지면 개밥그릇으로 쓰기도 했다.

작가는 이러한 막사발에는 세상 모든 이들의 소원이 담겼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 작가는 "지난 40여 년간 작업해온 다양한 작품을 전시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나아가 자신의 그림 세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향후 그림 세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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