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일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신년인사회'에서 "2024년을 서울 대개조의 해로 삼겠다"고 선포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울희망포럼 임채홍 회장 등 정·관계, 법조계, 경제계, 언론계, 주한 외교사절 등 약 8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용의 기운처럼 서울이 비상할 것"이라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민생 한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저출생 문제와 취약계층 지원, 범죄와 사회로부터의 안전, 그리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모든 시스템을 아이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말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형 키즈카페', '키즈오케이 존', '서울엄마아빠택시' 등의 정책을 언급하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장애인, 고령자, 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1인가구, 청년,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의 자립기반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을 강조하며, '안심소득', '서울런'과 같은 대표 정책들의 확대 시행을 예고했다. 이는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 민생 지원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대중교통 혁신을 통해 서울의 정체성을 전세계로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러한 다양한 정책과 계획들은 서울을 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야심찬 목표들로 해석된다.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저출생 문제를 서울의 가장 심각한 위기로 꼽으며, 서울시의회가 출산율 하락세에 대응해 전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김 의장은 400년 전 '이괄의 난'을 언급하며, 역사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현재의 위기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세기 조선과는 달리, 21세기 대한민국이라며 오세훈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의 실천 의지를 칭찬했다. 김 의장은 서울이 글로벌 리더로 나아갈 최적의 시기라고 언급하며, 서울시의회가 시민과 함께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다짐했다.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기업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야 했던 어려운 시기였음을 언급하며, 글로벌 교역 환경의 급변과 시장 분절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하마스, 우크라이나-러시아 간의 갈등과 미국-중국 경제권의 분리가 이러한 변화를 촉진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업들은 투자와 혁신, 저출산 및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세훈 시장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서울을 더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서울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오세훈 시장의 이러한 계획과 선언은 서울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의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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