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경선 지역과 후보를 확정하면서, 서울 강남구청장 선거가 4자 경선 구도로 압축됐다.
공관위는 19일 서울 강남구를 비롯해 송파구, 대구 달서구, 경기 고양시, 경북 포항시, 경남 창원시 등 6곳을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강남구청장 경선에는 김민경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김시곤 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현기 전 서울시의회 의장(4선 시의원), 전선영 용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서류 및 면접 심사, 여론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공정한 기준으로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 교통·법률·행정·복지…전문성 경쟁 구도
이번 경선은 각 후보의 전문성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시곤 전 교수는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개념을 제시한 교통 전문가로, 대중교통 요금 부담 완화와 재건축 단지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트램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민경 후보는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협회 회원으로 활동한 법률 전문가로, 강남구의회 행정재경위원장과 구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김현기 후보는 전 서울시의회 의장과 4선 시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서울시정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정책 조정 능력을 갖춘 후보로 평가된다. 강남 지역 기반을 토대로 도시 경쟁력 회복과 재도약을 강조하며, 서울시와의 긴밀한 협력 및 실질적인 행정 추진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전선영 후보는 사회복지학 교수 출신으로 ‘사람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제20대 대통령비서실 국민공감비서관과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연구위원, 위드켄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 ‘강남을’ 정치 흐름…확장성 변수로
이번 경선에서는 강남을 기반 정치권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최근 박수민 국회의원(국민의힘 강남을)이 서울시장 후보 신청에 나서면서, 강남 지역 정치 영향력이 광역 단위로 확장되는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강남구청장 경선 역시 지역 기반과 정책 경쟁력이 결합된 구도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강남구청장 경선, 사실상 본선급 경쟁
강남구는 서울 내에서도 정치적 상징성과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이번 경선 결과가 곧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선을 두고 “사실상 본선에 준하는 경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향후 후보 간 정책 경쟁과 조직력, 확장성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