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본지는 기획특집으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이 마무리되가는 시점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뛰는 구의원들과 ‘의정활동 4년’을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다미 구의원
박다미 구의원

8대 구의원으로서 소개와 의정활동 4년차 소감은?

지역을 위해 봉사해보라는 권유를 계기로 30대 초반에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정당 활동을 꾸준히 15년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앞서 활동한 선배의원들을 보며 많이 존경하고 배우려 했던 시간들을 가져왔다.

무엇보다 의원은 의정 활동, 주민 소통, 정당 활동 이 세 가지에서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되며 지난 4년간 중심을 잘 잡으려고 노력해왔다.

물론 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아무래도 구의원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므로 주민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의정활동 철학이나 활동이 있었다면?

나라에서 해야 할 일, 지자체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독립성을 가지도록 법규화 되면서 구의회가 준비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 많아진 가운데 9대에도 구민 편에서 좀 더 이익이 되는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출직은 4년마다 바뀌기 때문에 8, 9, 10대가 연계될 수 있는 의정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또 제가 속한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약자와 소수자 편에서 돌봄서비스의 공적기반을 구축하는등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도록 강령에 정한 대로 저 역시도 장애인, 여성, 보육 면에 관련한 조례를 제정하게 되었는데 앞으로는 미래세대를 위해 우선시해야 할 환경 중심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싶다.

 

8대 의회에서 주요 의정활동과 성과물을 소개한다면?

미래에 아이들이 컸을 때 과연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시민의식에만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깨끗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편리함과 바꾸려면 어쩔 수 없이 강제적 법제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과거 동물 보호 차원에서 상아대체재로 개발된 플라스틱은 땅에서 썩는 기간이 대략 500년 정도다. 2020년 유로맵조사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한국의 1인당 연간플라스틱 포장재 소비량이 67.4kg으로 세계2위를 차지한다. 특히 토양오염에 영향을 주는 미세플라스틱은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인간에게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현재 성동구는 주도적으로 강제적으로 구청에 들어오는 모든 일회용 컵은 반입을 안 하겠다라며 청사 일회용품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1021일 제298회 강남구의회 2차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에 대해 발언하고 청사 내 일회용품반입 금지, ‘일회용품 사용 제로 정착을 이야기 한 바 있다. 우리 강남구도 집행부와 의회가 앞장서서 ‘1회용컵 대신 다회용 컵사용을 실천한다면 매일 수 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환경에 중점을 두고 강남이 선도적으로 깨끗한 환경을 갖춘 도시가 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제로 정착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게 된다면 강남구에 예측된 환경위기시계는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몇 년 후부터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쓰레기를 발생한 도시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므로 지금 당장 준비를 해 나가야만 5~6년 뒤에는 시스템을 만들어 놓을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강남구에서 낸 쓰레기를 최소화하고 낸 쓰레기는 우리 지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밖에도 하수 처리 같은 수자원환경 부분에 관심을 두고 있다. 대치동에 소재한 한 공동주택 의 경우 지하수가 하수처리 되면서 매월 수백만원의 비용이 관리비로 부과되어 주민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건축을 할 때 허가를 내주는 곳이 관청이기 때문에 지하수를 하수가 아닌 양재천으로 수로를 놓아 흘려보내거나 또는 공동주택 생활용수로 사용 후 하수처리 한다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뿐만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도 좋을 것이다. 강남에 재건축예정인 공동주택에 재건축 친환경적인 건물건축을 조건화해서 거주자와 환경에 모두 기여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는 정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강남구민과 독자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의결기구로써 우리의 결정에 있어 항상 구민들이 원하는 게 진정 어떤 것인지,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래에 더 최선의 결과가 무엇인지를 항상 예측하고 구민 편에서 가장 이익이 되도록 결정하는 것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 그래서 우리 구민들께서 낸 세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의정 활동을 열심히 펼치겠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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