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좋은 시절을 누렸던 기억을 가지고, 그때가 황금기였지, 하고 회상하는 모습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곤 합니다. 어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인생의 황금기가 언제인가? 하는 질문에 50대 초반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20~30대 활발하고 기운이 넘치던 시절이 그리울 법도 한데, 사실 많은 분들이, 삶이 안정되고, 자식 걱정 덜어내고, 경제적으로도 넉넉한 중장년이 마음 편하고, 인생의 너그러움도 함께 하기에 더욱 황금기라고 생각하시는가 봅니다.
노화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어리고 젊은 시절의 폭풍 성장기는 오히려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다가, 중장년이 되면서 노화가 오히려 서서히 진행되면서, 어느 정도 완만한 고점을 형성하는 시기가 됩니다. 이후 서서히 힘이 빠지고, 탄력이 쳐지고, 세포도 활동이나 여력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그 속도가 다소 완만하기에, 노화나 늙어간다는 사실을 쉽게 잊고 지내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황금기 이후의 삶은 언제든 그 때보다는 못하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셀카를 찍기 싫어하던 아내가 얘기합니다. ‘누군가 하는 얘기인데, 지금이 가장 젊고 활발할 때이니, 지금 사진 많이 찍으라고 하네요. 갈수록 더 늙어갈 것이니, 지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고.’ 하면서, 이젠 사진 찍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체가 이젠 서서히 동력을 잃어가고, 언젠가는 생을 마감하는 시기가 올 거라는 사실이 괴로운 건 아니지만, 그 때가 되기 전에는 그래도 즐겁게, 힘이 살아 있고, 피부도 젊어 보이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삶을 누리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피부미용 항노화는 이런 모자라는 부분을, 혹은 빠지기 쉬운 부분들을 조금씩 보완해 가면서, 황금기의 모습을 좀 더 간직하고픈 소망을 위한 반영하는 시술이하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을 겪으면서 손상을 입거나 부족해지는 부분을, 다소 여유가 있고 넉넉한 조직에서 분리하여, 이런 손상을 입은 조직이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면서 삶을 더욱 풍요롭게 영위하는 것은 누구나 바래는 바일 것입니다.
특히, 얼굴 피부는 아침마다 거울을 보면서 활기찬 모습에 힘을 얻기도 하고, 쭈글한 주름에 하루가 힘들어지기도 하는만큼, 스스로 느끼는 나이와 삶의 무게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아울러, 불필요하게 넉넉하게 자리 잡은 지방조직에는 많은 유익한 세포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하릴 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기에, 이런 지방조직에서 유익한 세포들만 추출해서, 부족한 피부나 두피 등 신체 여러 필요한 부위에 보내준다면, 얼마나 유익할까요? 의료진들은 이를 지방SVF라고 말합니다. 지방조직에서 추출해낸, 줄기세포, 혈관생성세포, 면역조절이나 염증조절세포, 여러 성장인자들이 넉넉하게 섞여 있는 신선한 세포들의 종합선물세트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기존에는 만성 불치, 혹은 난치병 등의 연구목적이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제는 피부와 미용을 위해 과감하게 이 귀한 세포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성인의 신체에서 추출하기에 안전하고, 자신의 조직에서 채취하므로 믿을 수 있고, 신선(?)하므로, 불필요하게 숫자를 늘이기 위해 배양을 하거나 하는 과정 없이 바로 투여하는 장점이 많은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떤 좋은 것도 안전과 경험이 중요한만큼, 잘 알아보고 신중하게 임하는 자세는 늘 인생의 자리석이라고 할 수 있으니, 불안해하기 보다는 잘 알아보고 시술에 임하시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잘 누리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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